심판에 대한 항의 표시로 끝날 때까지 일부러 자살골 넣어
K-리그 1만호 골도 자책골, 하루 4번 자책골 나온 적도
뜬끔없이 축구경기에서 나온 믿기힘든 기록을 소개해 본다. K-리그에서는 2016년 6월 하루에 자책골만 4개가 나와 큰 화제가 됐다. 그것도 골키퍼와 수비수, 공격수까지 여러 포지션에서 다양하게 기록됐다.
이날 4번의 자책골 상황은 이렇다. 수원의 수비수 민상기 선수는 골키퍼에게 패스를 하려고 했는데 빗나가면서 자책골이 됐으며, 광주의 홍준호 선수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자책골을 넣었다. 성남의 황의조 선수는 보기 드물게 공격수로 자책골을 기록했으며, 프리킥 상황에서 수비수가 헤딩을 해서 아군에 비수를 꽂았다.
국내 프로축구 통산 1만호 골도 자책골이다. 주인공은 부산의 김태영 선수. 프로축구연맹은 대대적인 행사를 준비했는데, 공교롭게 자책골이 되면서 세리머니를 취소했다.
한 때, 기네스북에 등재된 상상을 초월하는 자책골은 무려 149개. 2002년 아프리카 마다가스카르의 축구 리그 SO레미루누 팀과 AS아데마 팀의 대결에서 나왔는데,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었다.
SO레미루누는 지난 경기에서 심판의 불공정한 판정 때문에, 경기를 비기면서 리그 우승이 좌절된 데 대한 항의로 자신의 골문에다 계속해서 골을 집어넣었으며, 무려 '149 대 0'이라는 엽기적인 스코어가 탄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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