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女공무원 비율 49.6%…경북은 42.9% '평균 미달'

입력 2023-07-02 16:49:44 수정 2023-07-02 19:22:42

전국 평균 49.4% 역대 최고치
5급 이상 관리자급 중 여성 공무원은 27.4%

1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공원 어린이 놀이터에서 달서구 공원녹지과 공무원들이 어린이 공원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달서구는 6월 말까지 관내 어린이 공원 124개소의 놀이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12일 오후 대구 달서구 월성공원 어린이 놀이터에서 달서구 공원녹지과 공무원들이 어린이 공원 시설물 점검을 하고 있다. 달서구는 6월 말까지 관내 어린이 공원 124개소의 놀이시설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연합뉴스

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 제공

지난해 기준 전국 지방자치단체 여성 공무원 비율이 49.4%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대구는 여성 비율이 평균을 가까스로 넘어선 반면 경북은 평균을 밑돌았다.

행정안전부는 2일 2022년 말 기준 전국 지자체 243곳의 '지방자치단체 여성공무원 인사 통계'를 발표했다.

지자체 여성 공무원은 49.4%(15만2천509명)로 2021년(14만5천379명)보다 1.3%포인트(p) 증가했다. 여성 공무원 비율은 지난 2013년 이후로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다.

지역별로 여성 공무원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부산(55.1%)으로 파악됐다. ▷서울(53.2%) ▷인천(52.7%) ▷경기(52.0%) ▷울산(51.3%) ▷광주(50.9%) ▷대전(50.5%)도 여성 공무원 비율이 절반을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대구의 여성 공무원 비율은 49.6%로 전국 평균(49.4%)을 가까스로 넘어섰다. 경북은 42.9%로 평균 수준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5급 이상 관리자급 공무원은 전체 2만5천908명 중 여성 7천109명(27.4%)으로, 전년(6천171명)보다 3.1%p 증가했다. 지역별 여성 비중은 부산(40.6%)이 가장 높았고 대구(33.0%)는 네 번째로 컸다. 경북(18.5%)은 충남(15.8%) 다음으로 비중이 적었다.

5급으로 승진할 수 있는 6급 여성 공무원의 비율도 45.8%로 1.8%p 증가했다. 주요부서(기획·예산·인사·감사·실국 주무과)에 근무하는 여성 비율도 47.6%로 1.3%p 올랐다.

공채 합격자 중 여성 비율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7급 공채 합격자 558명 중 여성은 302명(54.1%)이고, 8·9급 공채 합격자 2만1천955명 중 여성은 1만3천322명(60.7%)으로 전년보다 각각 0.9%p, 0.3%p 늘어났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로 추가 합격한 공무원은 남성이 323명, 여성 71명으로 남성이 더 많았다. 양성평등 채용목표제는 여성 또는 남성이 시험 실시 단계별로 선발 예정 인원의 30% 이상이 될 수 있도록 인원을 초과해서 합격시킬 수 있는 제도다.

출산휴가자 수는 전년도 6천277명에서 7천50명으로 증가했고, 육아휴직자 수도 1만6천603명에서 1만7천234명으로 늘었다. 이 중 남성 육아휴직자 수는 전년도 3천780명에서 4천334명으로 14.7%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