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보수 유튜버 김채환 尹정부 기관장 임명에 "재미있는 컨텐츠 많이 하시던 분"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페이스북

29일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에 내정된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 연합뉴스

29일 이뤄진 신임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인사를 두고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한마디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이날 오후 3시 47분쯤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새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임명된 김채환 전 서울사이버대학교 전임교수의 또 다른 활동 무대인 유튜브를 언급했다.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는 4년여 전부터 '김채환의 시사이다'라는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보수 성향 유튜브 채널로 평가받는 해당 유튜브 채널의 구독자 수는 이날 기준 54만여명.

이 유튜브 채널 콘텐츠들 가운데 이준석 전 대표는 자신을 다룬 동영상 9건의 썸네일 이미지를 페이스북에 첨부, "누가 보내줘서 봤는데 흥미롭다"며 "이분이 공무원인재개발원장으로 어떤 경위에서 선임되셨는지 모르겠지만, 유튜버로서 재미있는 컨텐츠 많이 하시던 분"이라고 반어법도 살짝 곁들여 평가했다. 이번 인선과 관련해 자질을 의심하는 뉘앙스도 엿보인다.

이어 "이 방향으로 대한민국 공무원들을 교육하실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 메인 화면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가 이준석 전 대표를 다룬 콘텐츠들은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한 일명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 등의 공세가 지속되던 시기 및 그 전후 시기와 관련된 것들이다.

해당 영상 썸네일 이미지에 적힌 문구는 다음과 같다.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를 다룬 콘텐츠 썸네일 이미지

'이준석 긴급구속각, 아무도 몰랐던 결정적인 혐의'
'주댕이 털다 말려든 준석, 이준석 유승민 절대 보면 안될 내용'
'가처분 전쟁 이건 몰랐을 걸! 가처분 재판부, 이번엔 다르다, 권성동의 배수진'
'찌질준석, 남아있는 2장의 카드, 청송교도소 401호 준비 완료'
'진짜 맞고 싶은 이준석, 때릴까 말까 윤석열'
'코너에 몰린 좌파 판사들, 이준석 재판부에 학자들이 빼든 이것'
'판돈 모두 걸고 충격 선언, 윤석열 대통령 긴급지시 터졌다!'
'이대녀들의 '복수', 이준석 이 미틴, 굿바이 이준석'
'배신의 아이콘 데칼코마니, 윤석열 대통령 마침내 내린 결단'

이준석 전 대표에 대해 '긴급구속'을 예상(각)하며, '청송교도소 401호'라는 키워드로 수감될 교도소까지 언급했다. 다만 청송교도소는 2010년 이후 경북북부교도소로 이름이 바뀌었다.

또 이준석 전 대표와 함께 '배신'이라는 키워드로 보수 지지층 사이에서 언급되는 유승민 전 국회의원도 다뤘다.

이준석 전 대표와의 일종의 대결 구도로 윤석열 대통령도 언급했는데, '긴급지시 터졌다' '마침내 내린 결단' 등 윤석열 대통령이 이준석 전 대표 거취 등 사안과 관련, 국민의힘 당무에 영향을 줬을 수 있다고 해석할 수 있는 뉘앙스의 표현도 보여 눈길을 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날(28일) 윤석열 대통령이 한국자유총연맹 제69주년 창립기념행사에 참석해 "허황된 가짜평화 주장" "북한만 쳐다보고 중국으로부터 무시당한 우리의 외교" 등의 발언을 하자 "문재인 정부의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맹비난했다"고 비판, "극우 유튜브 채널을 끊으시라"며 극우 성향 온라인 커뮤니티인 '일간베스트(일베)'도 언급, "일베와 하등 다를 바 없는 대통령의 인식에 충격을 금할 수 없다"고 하기도 했다.

이는 윤석열 대통령이 평소 극우 유튜브 채널의 콘텐츠를 접했다고 단정, 이에 영향을 받은 발언을 했다는 뉘앙스를 정당 공식 브리핑을 통해 밝힌 맥락인데, 공교롭게도 다음날 보수 유튜버 이력을 가진 인물이 주요 공공기관장으로 임명돼 시선이 향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에 대한 '유튜브에 가짜뉴스를 생산했는데 (인사에) 체크가 됐느냐'는 언론 질의에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어 가짜뉴스로 공무원들을 교육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에 대해 '유튜브에 가짜뉴스를 생산했는데 (인사에) 체크가 됐느냐'는 질문을 받고 "어떻게 이끌어가는지 한 번 지켜보자"고 답했다. 이어 가짜뉴스로 공무원들을 교육시킬 것이라는 주장에 대해서는 "일방적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가 올린 유튜브 영상 중에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과 관련 '[속보] 14년만에 드러난 충격적 진실'이라는 제목의 동영상(2023년 4월 16일 업로드)이 큰 관심을 얻고 있다.

여기서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는 "그(노무현 전 대통령)는 과연 전설이 될 만한 가치가 있는 그런 사람이었느냐. 누군가 노무현에게 죽음을 선택하도록 강요했다면 그 요구의 강조가 어느 정도 센(강한) 것이었기에 결국 그런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을까에 대한 의문"이라고 했고, 이어 "(자신의 주장에 대해)좌파들이라면 아마도 길길이 날 뛸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채환의 시사이다' 유튜브 '[속보] 14년만에 드러난 충격적 진실' 동영상 썸네일 이미지

김채환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장 내정자는 전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서울사이버대 전임교수에 앞서 주로 노량진 등 고시학원 업계에서 영어 강사로 이력을 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