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수해 피해, 취약 지역서 계속 발생… 대응 태세 철저하게 유지"

입력 2023-06-29 11:56:16

한 총리,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주재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9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 현안 장관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는 29일 전국 곳곳에서 발생한 집중 호우와 관련해 "수해 피해 양상을 보면 취약 지역에서 유사한 피해가 계속 발생하고, 배수구 청소 등 기본적인 수칙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 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에서 "특히나 우려되는 곳들은 각 부처 장관들이 직접 찾아가서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집중호우 시 인명 피해를 줄이는 것에 역점을 두고 대응 태세를 더욱 철저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 확대 대비 인프라 확충 방안, 하반기 금융 분야 주요 리스크 요인 점검 및 대응방안도 논의했다.

한 총리는 "2030년까지 전기차 보급목표를 420만대로 설정했다"며 "이를 위해서는 전기차 운행에 필요한 충전시설 등 기본 인프라 투자가 전제돼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규모면에서 충전기 보급률은 전기차 1.9대당 충전기 1기로 세계 최상위 수준이지만 완속충전기가 대부분으로 편의성 측면에서 보완할 점이 많다"며 "정부는 충전시설 확대와 함께 충전기 화재 사고 예방과 서비스 개선 등 수요자 편의성 향상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세계시장 공략을 위해선 내수가 단단하게 뒷받침돼야 한다"며 "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등은 긴밀히 협력해 전기차 인프라 확충 등에 차질이 없도록 해달라"고 했다.

아울러 한 총리는 하반기 주요 금융 이슈와 관련해선 "현재 국내 금융시장은 비교적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일부 취약부문에 대한 일각의 우려도 적지 않다"며 "금융위 등 관계기관은 금융시장의 건전성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