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3안타·배지환 무안타에 퇴장…샌디에이고는 3연패

입력 2023-06-28 13:53:17 수정 2023-06-28 17:51:16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 28일 맞대결
김하성과 배지환, 나란히 2루수로 출격
김하성은 3안타 2타점으로 맹타 휘둘러
배지환은 무안타 속 판정 항의하다 퇴장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8일(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출전,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28일(한국 시간) 미국 피츠버그에서 열린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경기에 출전, 2회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AFP연합뉴스

최근 흐름이 그대로 반영된 승부였다. 연일 주가를 높이고 있는 김하성(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은 맹타를 휘둘렀고 슬럼프에 빠져 있는 배지환(피츠버그 파이리츠)은 무안타에 그쳤다.

28일(한국 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파크에서 2023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와 피츠버그의 경기가 열린 가운데 김하성과 배지환은 나란히 소속팀 2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김하성은 3안타를 날린 반면 8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친 배지환은 심판의 스트라이크 판정에 항의하다 퇴장당했다.

1번 타자로 출전한 김하성은 1회 좌전 안타를 날린 데 이어 2회 2타점 중전 적시타를 터뜨렸다. 7회 다시 중전 안타를 날리는 등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8로 올랐고 타점은 28개가 됐다. 다만 1, 7회 안타로 출루한 뒤 후속 타자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가 병살타를 치른 바람에 홈을 밟진 못했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AFP연합뉴스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 AFP연합뉴스

반면 7번 타자로 나선 배지환은 2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지난 19일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 때부터 8경기 연속 무안타. 시즌 타율은 0.239로 떨어졌다. 0대3으로 뒤진 2회 무사 1, 3루 기회에서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타점을 하나 추가하는 데 그쳤다.

특히 3, 5회 두 타석 연속 삼진으로 물러났다. 각 투구의 구속과 구종, 스트라이크존 통과 여부를 알려주는 MLB닷컴의 게임데이 그래픽에 따르면 제레미 리핵 주심은 스트라이크존보다 높게 들어온 공을 계속 스트라이크로 판정했다.

참고 있던 배지환은 6회말 결국 폭발했다. 6회 2사 2루 때 타석에 들어섰는데 2구째 공이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나 몸쪽으로 붙어 들어왔음에도 주심이 스트라이크라 판정하자 불만을 터뜨렸다. 리핵 주심은 바로 퇴장을 선언했고 배지환은 주심과 말다툼을 벌였다. 데릭 셸턴 피츠버그 감독이 덕아웃에서 뛰어나와 언쟁을 말려야 했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 USA TODAY Sports연합뉴스

이날 홈팀 피츠버그는 안타 16개를 때리면서 9대4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하성이 맹위를 떨쳤지만 샌디에이고는 3연패에 빠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