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부산서 롯데, 안방서 한화 상대 3연전
신예들의 활약 앞세워 5연패 탈출에 성공해
오승환과 우규민, 오재일 등 베테랑 셋 가세
이번 주부터 장마, 우천 취소가 변수 될 수도
'가뭄 속 단비?'
힘겨운 일정 끝에 한숨을 돌렸다. 5연패에 빠지며 최하위로 추락한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주말 마지막 경기에서 승리, 연패 사슬을 끊었다. 베테랑들의 복귀가 팀에 얼마나 보탬이 될지 관심이 모아지는 가운데 장마가 변수로 떠오를 전망이다.
삼성은 이번 주 부산으로 내려가 롯데 자이언츠와 3연전을 가진 뒤 대구로 복귀, 한화 이글스와 3연전을 치른다. 시즌 초반 상위권 싸움을 하던 롯데는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반면 한화는 지난주 4연승을 거두며 삼성을 최하위로 밀어내고 9위로 올라섰다.
롯데는 4위 자리도 위태롭다. 지난주 마운드가 흔들리고 수비는 불안했다. 롯데로선 아쉽지만 겨우 몸을 추스른 삼성에겐 기회다. 신바람을 내고 있는 상대와 맞서기엔 부담스럽다. 한화와의 홈 3연전은 특히 중요하다. 삼성이 다시 중위권 싸움에 가세하려면 한화부터 밀어내야 한다.
삼성은 최근 신예들이 고군분투 중이다. 김지찬(22), 김현준(21), 이재현(20)이 잘 버텨주고 있는 데다 구자욱과 오재일이 빠진 자리를 류승민(19)과 조민성(20)이 메워주고 있다. 연패에서 탈출하는 데도 이들의 방망이가 한몫했다. 지금보다 미래가 더 기대되는 선수들이다.

그래도 발등에 떨어진 불을 끄려면 패기만으론 부족하다. 경험이 더해지고 경기의 흐름을 읽어야 팀이 강해진다. 젊은 선수들의 경험치가 갑자기 늘 순 없는 법. 베테랑이 필요한 이유다. 아직 발걸음이 무거운 삼성에 베테랑들이 가세한다.
오승환, 우규민, 오재일이 26일 1군에 합류했다. 1군에서 빠지면 10일 후 다시 등록할 수 있는데 오승환은 10일이 경과하지 않아 선수단에 합류만 한 뒤 28일 등록할 예정이다. 힘든 시기에 산전수전을 겪은 베테랑들이 힘을 보탤 거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기대다.
부진을 거듭하던 오재일은 2군에서 타격감을 조율했다. 1루 수비야 두말할 것도 없이 국내 최고 수준이지만 무거워진 방망이를 제대로 돌릴 수 있을지가 관건. 방망이 끝이 처져 나오지 않는다면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불펜 우규민도 2군 실전 경기에서 안정된 제구로 합격점을 받았다.

문제는 오승환이다. 41살 오승환의 빠른 공은 '돌직구'가 아니다. 제구가 좋지 않아 가운데로 공이 몰려도 방망이가 헛돌던 시절은 지났다. 그럼에도 삼성은 기대를 버릴 수 없다. 오승환만큼이라도 던질 수 있는 불펜 요원이 마땅치 않다.
오승환이 성실하다는 건 다들 아는 얘기. 하지만 이젠 더 변하려고 이를 악물어야 지적이다. 한 야구계 인사는 "SSG 랜더스의 노경은(39)과 고효준(40)도 불펜 필승조로 뛴다. 오승환이 그렇게 못 하란 법이 없다"며 "마음가짐은 물론 양현종이 체인지업 그립을 바꾼 것처럼 할 수 있는 방법은 다 해봐야 할 때"라고 했다.
삼성은 이번 주 6연전에서 반전의 계기를 마련해야 한다. 여기서 더 깊은 상처를 입으면 일어서기 어려워진다. 다만 비가 변수. 장마가 시작돼 얼마나 많은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 예상하기 쉽지 않다. 숨을 고를 필요가 있는 삼성에겐 비가 반가운 손님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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