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6·25 73주년 맞아 "피 묻은 군복 의미 기억해야"

입력 2023-06-25 10:44:11 수정 2023-06-26 09:40:19

한덕수, 기념식 참석…"지금 누리는 평화, 젊은 영웅들의 피땀눈물"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제68회 현충일 추념식에서 추념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6·25 전쟁 발발 73주년을 맞은 25일 "자유 대한민국을 있게 한 영웅들의 피 묻은 군복의 의미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는 참전 용사들과 그 가족들이 흘린 피와 눈물을 결코 잊어서는 안 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73년 전 오늘 트루먼 미국 대통령은 위기에 처한 대한민국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 참전을 결정했다"며 "미군 178만 명을 포함해 유엔군 195만 명이 우리의 자유를 지키기 위해 한걸음에 달려왔다"고 말했다.

또 "3년여간 이어진 전쟁에서 62만 명의 국군과 13만 명의 미군을 포함한 15만 명의 유엔군이 전사, 실종, 부상 등의 피해를 입었다"고 설명했다.

윤 대통령은 "강력한 힘만이 진정한 평화를 보장한다"며 "공산 세력의 침략에 온몸으로 맞서 싸워 자유를 지켜낸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자유 대한민국을 더욱 굳건히 수호하고 세계시민의 자유와 번영에 기여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참전유공자에게 영웅의 제복과 태극기 배지를 전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덕수 국무총리가 25일 오전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6·25 73주년 행사에 참석해 참전유공자에게 영웅의 제복과 태극기 배지를 전수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편 한덕수 국무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제73주년 6‧25 전쟁 기념식에 참석했다.

한 총리는 "북한은 지금도 6‧25 전쟁 당시의 헛된 망상에서 깨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정부는 북한의 거짓된 선의에 의존하는 가짜 평화가 아니라 강력한 자주국방으로 우리의 안보를 지키겠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 우리가 누리고 있는 자유와 평화와 번영은 젊은 영웅들이 전쟁터에서 흘린 피와 땀과 눈물의 대가임을 기억해야 한다"며 "정부는 국가가 끝까지 책임지는 일류 보훈으로 그분들의 헌신에 보답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