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 22일 베트남 일정 핵심 키워드는 'K-'
윤석열 대통령이 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 첫날인 22일(현지시간) K-푸드 박람회를 찾아 우리나라 대표 분식인 떡볶이는 물론, 베트남 대표 서민 음식인 반미에 김치를 가미한 김치반미를 맛보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 밖에도 대한민국(Korea)을 가리키는 접두사인 'K-'가 붙은 경제·문화 요소들을 두로 접하며 베트남 내 한국의 위상을 전하는 역할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하노이 컨벤션센터(NCC)에서 개최된 '한-베트남 파트너십 박람회'를 찾아 양국 경제교류 현황을 파악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주최한 이 박람회는 'K-산업 쇼케이스'를 비롯해 '무역상담회', '영테크 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K-푸드 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우선 베트남 국민들에게 잘 알려진 한국 대기업 9곳과 현지 시장에 진출하는 중소·중견기업 5곳이 참여한 'K-산업 쇼케이스'를 둘러봤다.
여기서 현대자동차의 전기차 'IONIC5(아이오닉5)', LG전자의 자율주행차 내부 전장시스템 '옴니팟', 베트남 1위 중고 오토바이 온라인 거래 플랫폼 '오케이쎄' 등 한국의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베트남 관람객들과 함께 체험했다. 아울러 현지 학생들과 함께 우리 기업 한화 전시장을 찾아 최근 3차 발사에 성공한 한국형발사체 '누리호' 모형도 관람했다. 누리호 제작에 참여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4차 발사부터는 제작총괄을 맡는다.
현대차, LG, 한화는 익히 알려져 있는 한국 대기업이고, 오케이쎄는 베트남에서 출발한 한국 스타트업이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찾은 'K-푸드 페스티벌'에서는 베트남식 샌드위치 또는 햄버거라고 할 수 있는 반미에 우리식 볶음김치를 넣은 김치반미를 맛봤다. 또한 현지 요리사가 만든 떡볶이를 시식하기도 했다. 그러면서 떡볶이 등 우리 음식을 즐기는 베트남 청년들과 대화를 나누며 한국 음식을 더 사랑해 달라고 부탁하기도 했다.
여기서 윤석열 대통령이 먹은 음식들 모두 'K-'를 붙일 만하고, 또한 한국과 베트남의 음식 교류라는 의미도 부여할 수 있는 부분. 마침 윤석열 대통령이 시식한 김치반미는 김치의 영문 표기(Kimchi) 첫 글자 'K'를 가져다 K-반미라고도 쓸 수 있다.
▶아울러 이날 윤석열 대통령은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하노이 국가대학교 별관에서 열린 '베트남 한국어 학습자와 대화' 행사에 참석, 한국어를 배우는 현지 학생들과 만나 격려하기도 했다.
언어인 한국어와 이를 표기하는 문자인 한글 모두 'K-'를 붙일 수 있는 우리 대표 문화 콘텐츠인데, 이 역시 베트남에서 주목 받고 있는 상황을 윤석열 대통령이 전한 셈이다.
또한 전날인 21일 공개된 국영 베트남뉴스통신(VNA, Vietnam News Agency) 서면 인터뷰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양국 간 인적교류는 제 부친께서도 기여하신 분야"라며 부친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를 언급, "부친께서는 미래 세대 교류가 양국 관계 발전에 중요하다는 신념 하에 양국 수교 직후인 1993년 하노이 국립경제대학교·호치민 경제대학교 출신 유학생들을 연세대학교 국제대학원에 입학시켜 베트남과의 학술교류에 기여코자 하셨다"고 했는데, 이어 이날(22일) 하노이 국가대학교 학생들과 만나며 아버지에 이은 양국 인적교류 도우미 행보를 보여준 셈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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