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겸수 전 강북구청장 5·6·7대 역임
술에 취해 택시에서 난동을 부리고 파출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 박겸수 전 강북구청장이 재판에 넘겨졌다.
22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북부지검 강력범죄전담부(부장검사 이영화)는 박 전 구청장을 업무방해 및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전날 불구속 기소했다.
지난 1월 12일 오후 11시쯤 박 전 구청장은 술에 취한 채 택시에 탑승했다. 박 전 구청장은 운행 중인 택시에서 기사를 상대로 난동을 부리고 출동한 이후 파출소 경찰관을 폭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박 전 구청장은 택시가 목적지에 도착했음에도 돈을 내지 않고 "내가 누군지 알고 이러냐, 내가 전 강북구청장이다"라며 약 20분간 소란을 피우며 택시에서 내리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후 인계된 파출소에서도 박 전 구청장이 같은 택시에 다시 탑승하려고 시도하자 이를 말리는 경찰관을 손으로 수회 밀쳐 폭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건 다음 날 박 전 구청장은 택시 기사와 경찰관을 찾아가 사과하고 택시비도 지불했다고 해명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지난 3월 사건을 검찰로 송치했다.
박 전 구청장은 민주당 소속으로 출마해 2010년 7월 1일부터 지난해 6월 30일까지 제5·6·7대 강북구청장을 지낸 것으로 알려졌다.
댓글 많은 뉴스
이진숙·강선우 감싼 민주당 원내수석…"전혀 문제 없다"
"꾀병 아니었다…저혈압·호흡곤란" 김건희 여사, '휠체어 퇴원' 이유는
[사설] 민주당 '내란특별법' 발의, 이 대통령의 '협치'는 빈말이었나
[홍석준 칼럼] 우물안 개구리가 나라를 흔든다
강선우 '스쿨존 내로남불' 이어 '갑질 내로남불' 의혹에 우재준 "李대통령 어찌 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