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셀루스 가세 대구FC, 울산 원정 첫승 노린다

입력 2023-06-22 15:30:00 수정 2023-06-22 18:35:55

세징야와 에드가 건재 고재원·황재원 컨디션 관건
리그 1위 울산은 주민규, 바코 위력적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리그에 점차 적응하면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공격수 바셀루스. 리그에 점차 적응하면서 좋은 활약이 기대된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울산 원정을 떠나 강호 울산 현대와 맞선다. 울산이 막강 전력을 자랑하고 있어 쉽지 않은 승부가 될 전망이다.

대구는 A매치 휴식기 전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3대1로 승리, 분위기가 좋은 상태. 24일 24일 오후 7시 30분 울산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하나원큐 K리그1 2023 19라운드에 출격, 울산과 대결한다.

대구는 현재 리그 6위(승점 27)를 기록 중이다. 아직 리그에서 울산을 상대로 원정 승리가 없다. 에이스 세징야가 건재하고 에드가, 고재현으로 이어지는 공격진도 눈여겨볼 만하다. 다만 올림픽대표팀에 승선, 중국과의 평가전을 치른 고재현과 황재원의 컨디션이 얼마나 좋을지가 관건이다.

특히 대구로선 발이 빠르고 활동 폭이 넓은 바셀루스가 리그에 적응해나가고 있다는 점이 반갑다. 지난 라운드에선 득점에도 성공했다. 바셀루스가 가세하면 대구의 역습이 한결 더 날카로워질 수 있다.

울산은 현재 리그 1위(승점 44)를 달리며 강호다운 면모를 뽐내고 있다. 홈에서 강한 것도 울산의 강점. 이번 시즌 홈에서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대구는 울산을 상대로 통산 전적이 8승 14무 30패로 밀린다. 대구가 울산을 상대로 가장 최근에 승리한 건 2021년 3월. 최근 10경기 전적도 2승 3무 5패로 열세다.

울산은 공수 모두 강하다. 득점은 40으로 리그 1위다. 실점은 20으로 전북 현대(15)에 이어 두 번째로 적다. 지난 라운드에선 제주를 상대로 5골을 터뜨리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주민규와 바코는 리그 득점 1, 2위를 달리며 울산 공격을 이끈다. 대구 수비진이 이들을 잘 막아야 승점을 챙길 여지가 있다.

최원권 대구 감독은 "울산이 홈에서 '극강'이고 올 시즌 공격력이 막강하다. 하지만 우리 공격진도 컨디션이 좋고 파괴력이 있다. 울산의 공격을 얼마나 저지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며 "상대의 장점을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팬들이 응원하러 와주실 거라는 걸 알고 있다. 우리 팬들께 기쁨을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