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도 자율주행 시대 트랙터·이앙기·콤바인 농업의 스마트화
모빌리티만 자율주행 기술력 경쟁에 한창인게 아니다. 첨단농업 시대에 걸맞은 자율주행 농기계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정부가 지난 1월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 제도를 마련하자 업계 'BIG 2'인 대동과 TYM도 기준에 맞는 자율주행 농기계 개발과 고도화에 매진하는 것.
20일 농기계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동은 대형 트랙터인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에 대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 신청을 완료했다. 대동은 '디지털 미래 농업 리더'를 비전 아래 미래 사업 중 하나로 농기계의 스마트화를 추진하고 있다.
농기계 자율주행 4단계로 구분한다. 구현 성능에 따라 구분되는데 ▷자동조향 ▷자율주행 ▷자율작업 ▷무인자율작업으로 나뉜다.
1단계는 운전자가 운전대를 직접 잡지 않아도 정해진 경로를 따라 주행할 수 있다. 2단계에서는 자동으로 방향과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 3단계는 작업자의 조작 없이 작업기가 자동으로 작업하는 기술이다. 4단계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하는데 작업 시작부터 끝까지 사람이 필요하지 않다.
대동은 2018년부터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착수했다. 이후 농기계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이앙기와 트랙터를 양산, 판매했다. TYM보다 앞선 2019년 자율주행 1단계 이앙기(DRP시리즈)를 출시했고, 이후 2021년에는 자율주행 1단계 트랙터(HX1400)를 내놨다.
이런 과정에서 올해 1월 자율주행 농기계 정부 인증이 생기면서 대동은 HX시리즈와 콤바인 DH시리즈에 대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를 신청했다. 대동은 현재 자율주행 3단계 농기계 기술 개발도 완료해 실증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대동 관계자는 "자율주행 콤바인을 준비 중인데, 이번 신제품이 출시되면 대동은 업계 최초로 모든 농기계에 자율주행 기능을 탑재하게 되는 것"이라며 "오는 2026년까지 자율주행 4단계 수준의 제품을 출시하도록 기술 개발과 고도화에 매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업계 최초로 자율주행 시스템 국가 형식 검사 통과 타이틀은 경쟁사인 TYM이 가져갔다. 최근 이 회사의 이앙기(RGO-690)와 트랙터(T130)가 정부 인증을 받은 것. TYM T130(1단계)은 자동 직진, RG0-690(2단계)은 자체 개발한 기술로 자동 직진과 선회 기능을 구현한다.
2020년 TYM은 스마트 정밀농업 전문 자회사인 TYMICT을 설립하고 기술 개발, 연구 활동을 펼쳐왔다. 그 결과 자율주행 시스템 핵심 기술인 소프트웨어 ▷관성항법장치(INS) ▷경로 생성 ▷경로 추종 기술과 하드웨어인 ▷자율주행 컨트롤러 ▷콘솔 등을 개발했다.
TYM 관계자는 "향후 자율주행 콤바인도 출시할 계획을 세웠다"며 "오는 2025년에는 3단계 자율주행 기술과 제품 양산하기 위해 연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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