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대출 정책위의장 "윤 대통령, 검찰 초년생때부터 입시 부정 수 없이 다뤄"
이준석 전 대표, 박 의장 발언 인용하며 "버닝썬 수사하면 유흥 전문가인가" 반박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는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을 5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나온 윤석열 대통령의 '수능 발언'에 대해 여당이 "윤 대통령은 입시 전문가"라고 두둔하자 "버닝썬 수사하면 유흥 전문가?"라고 지적했다.
이 전 대표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날 오전 당정협의회에서 나온 "윤 대통령은 대입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는 여당 의원들의 발언을 보도한 기사를 인용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표는 "이재용 부회장 수사하면 경제 전문가, 박근혜·이명박 대통령 수사하면 통치 전문가, 댓글 수사하면 인터넷 전문가, 버닝썬 수사하면 유흥 전문가?"라고 비꼬았다.
앞서 이날 박대출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국회에서 열린 교육위 당정협의회에 참석해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이 입시에 대해 뭘 아느냐는 식으로 폄하하는데, 헛다리 짚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은 검찰 초년생인 시보 때부터 수십 년 검사 생활을 하며 입시 부정 사건을 수도 없이 다뤘다. 대학 제도의 사회악적 부분, 입시 제도 전반을 정확히 궤뚫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 의장은 또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일가 대입(대학입시) 사건을 수사하는 등 대입 제도에 누구보다 해박한 전문가"라며 윤 대통령을 거듭 추켜세웠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5일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업무 보고를 받으면서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 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주문한 바 있다.
수능을 5개월 여 앞둔 상황에서 갑작스레 새로운 정부 지침이 생기자 교육 현장에서는 우려와 혼란의 목소리가 나왔다.
교육 현장에서는 수능 난이도가 쉬워지는 게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고, 대통령실은 곧바로 수능을 쉽게 출제하라는 가이드라인이 아니라변별력을 갖출 수 있도록 난이도를 조절하되, 교육과정 안에서 출제하라는 원칙을 강조한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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