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내년에 4개 학과 신설…급변하는 산업 환경 선제적 대응

입력 2023-06-14 15:33:01

응급구조학부,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 의료재활학과, 반려동물보건과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학교 전경.

구미대가 급변하는 산업 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학년도에 응급구조학부,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 의료재활학과, 반려동물보건과 등 4개학과를 신설한다.

우선 응급구조학부는 전국 최초로 1급 응급구조사를 배출하기 위한 신설 학부(응급구조학과·응급구조의무부사관과)로 3년 과정에 60명을 모집한다.

교과목의 약 70%가 실기 위주의 응급구조분야 맞춤형교육과정으로 진행된다. 1급 응급구조사 국가자격증 등 12가지 이상의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졸업 후 119구급 소방공무원, 병원응급의료센터, 해양경찰, 교정직 공무원, 산림청산악구조대, 육·해·공군 의무부사관, 군무원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할 수 있다.

또 국내 최초로 '메타버스디지털마케팅과'를 신설해 2024년부터 2년 과정으로 20명을 모집한다. 이 학과는 2024년 신입생들에게 HiVE(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 특별 장학금이 지급된다.

특히 20명이 동시에 가상현실(VR) 실습이 가능한 '메타 VR랩'을 구축해 학생들이 가상공간에 접속해 실제 수업과 유사한 방식으로 수업을 들을 수 있다. 사회 전반에 걸쳐 AI 적용 분야가 급속도로 확대됨에 따라 인력 수요에 따른 취업 전망이 매우 밝다.

의료재활학과는 전문화된 의료 재활기술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3년 과정에 30명(일반학생 15명, 산업체위탁 15명)을 모집한다. 고령화 사회에 가장 주목받고 있는 국가면허인 의지보조기분야와 재활상담분야, 국가인정 병원행정사 인력을 집중적으로 양성한다.

반려동물보건과는 2년 과정에 30명을 모집한다. 최근 애완동물에 대한 폭발적인 관심 증가로 애완동물 관련 산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이 학과는 동물병원 간호사를 양성하고 이에 필요한 각종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는 시스템을 포함해 미용 기술 습득까지의 교육과정이 진행된다. 72시간 중 40시간을 이수하면 간호보건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고 나머지 32시간을 이수해 뷰티 자격증을 취득할 수 있다.

구미시가 옥성면 구봉리에 52억원을 투입해 '종합 반려동물 문화공원 조성'을 하는 것도 호재다. 이 사업이 진행되면 이 학과 학생들의 현장 실습과 취업 기회도 늘어날 전망이다.

이승환 총장은 "신설 학과와 관련된 지역 산업이 빠르게 발전하고 있고 지자체도 연계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어 신설학과의 성장 가능성은 밝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