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신예 테이블세터 김현준, 삼성 2연승의 교두보

입력 2023-06-12 01:19:10

11일 역전 적시타, 동점 적시타 터뜨려
10일 승부에 쐐기 박는 3점포 쏘아올려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오른쪽)과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김현준(오른쪽)과 김지찬.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가 지난 주말 대구 홈에서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삼성의 신예 외야수이자 테이블세터 김현준은 알토란같은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삼성은 11일 10회 연장 승부 끝에 롯데를 6대4로 제쳤다. 이날 김현준은 5타수 3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로 2대2 동점이 된 7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앞 역전 적시타를 날렸다. 3대4로 뒤진 10회말 1사 3루 상황에서도 우전 적시타로 동점을 만드는 공을 세웠다. 그리고 강민호의 끝내기 홈런이 터졌다.

경기 후 김현준은 "앞의 타자들이 기회를 많이 만들어줬고 무조건 불러들이겠다는 생각으로 쳤다. 경기 내내 (김)지찬이 형에게 '형이 나가면 뒤에서 칠 테니까 무조건 나가라'고 얘기했다. 그 답을 해준 것 같다"며 "많은 팬들이 응원해준 덕분에 힘이 났다. 앞으로도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했다.

10일에도 김현준의 방망이는 날카롭게 돌았다. 3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삼성이 9대7로 승리하는 데 힘을 보탰다. 7회말 2사 1, 2루에서 승부에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쏘아올렸다.

11일 경기 전 김현준은 10일 홈런을 친 상황을 얘기하면서 "타격에 대해 (강)민호 형에게 이런저런 조언을 구했다. 그리고 홈런을 치고 들어오니 민호 형이 입금하라 하셨다"며 웃었다.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사령탑 박진만 감독. 삼성 제공

박진만 삼성 감독도 김현준을 칭찬했다. 11일 경기 후 "김지찬, 김현준 선수가 테이블세터로서 경기를 풀어가는 타격과 주루를 보여줬다"고 했다. 이어 "백정현 선수는 선발로서 승리의 발판을 잘 만들어줬고, 강민호 선수가 끝내기 홈런으로 주말 라팍을 파랗게 물들여주신 팬들께 선물을 드렸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