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한동대, 'SW중심대학' 선정…AI·머신러닝·車SW 등 전문가 요람

입력 2023-06-11 14:42:33 수정 2023-06-11 16:08:55

신규 영남대, 최장 8년 간 240명 규모 컴퓨터학부, 자동차SW학과, SW응용학부 등 신설
재선정 한동대, 1단계 성과 바탕 최장 6년 간 AI 전공교과목 신설, 기업 R&D 지원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학교 전경

영남대학교와 한동대학교가 인공지능 데이터사이언스, 머신러닝, 자동차소프트웨어 등 소프트웨어 전문 인력을 기르는 요람으로 거듭난다.

경북도는 영남대와 한동대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2023년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 공모사업에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소프트웨어(SW) 중심대학은 산업현장 요구에 따라 SW중심으로 대학 교육체계를 혁신하는 사업이다. 인공지능(AI) 등 신기술 수요에 맞는 창의적 SW 전문·융합인재를 길러내고, 학생·기업·사회의 SW경쟁력을 강화해 SW가치를 확산, 실현하는 데 중점을 둔다.

과기정통부는 2015년부터 매년 전국단위 SW중심대학을 선정해왔다. 올해는 영남대·한동대를 비롯해 전국 13개 대학(일반트랙 11개, 특화트랙 2개)을 선정했다.

영남대와 한동대가 지원한 일반트랙은 최장 8년 동안 입학정원 100명 이상에 SW 관련 학과 대학원을 운영해야 하는 사업이다. 모두 36개 대학이 신청해 11개교가 선정되면서 3.3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또 특화 트랙은 재학생 수 1만명 미만 중소규모 대학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2개교가 선정됐다.

영남대는 정부지원금 149억5천만원(1년차 9억5천만원, 2년차 이후 매년 20억원)을 최장 8년 간 지원받는다.

내년 중 디지털 융합대학을 신설하고 컴퓨터공학과, 정보통신공학과, 소프트웨어융합학부를 통합·개편해 240명 규모의 컴퓨터학부를 만든다.

2025년에는 자동차SW학과(40명)와 SW응용학부(AI데이터사이언스전공·응용SW전공·미디어융합전공, 80명)도 신설할 계획이다.

한동대 현동홀(본관) 전경. 한동대 제공.
한동대 현동홀(본관) 전경. 한동대 제공.

한동대는 지난 2017년에 이어 올해 재선정돼 정부지원금 109억5천만원(1년차 9억5천만원, 2년차부터 20억원)을 최장 6년간 지원 받는다.

한동대는 앞서 2017년 신규선정 당시 IT융합대학을 신설하고, 머신러닝 특성화 학부, 대학원 산학트랙을 운영했다.

이번 2단계 사업에서는 지난 1단계 성과를 바탕으로 총장 직속의 SW융합교육위원회를 비롯해 창업교육위원회, 기업지원센터를 설치하는 등 제도적 혁신에 나선다.

한동대는 SW관련 창업을 장려하고, 지역사회 기업 R&D를 지원하며 AI를 다루는 전공 교과목 신설 및 체제 개편을 통해 인공지능 교육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둘 계획이다.

경북도내에선 그간 5개 대학이 SW중심대학으로 선정됐다. ▷2017년 한동대 ▷2019년 대구가톨릭대, 안동대 ▷2022년 경운대 ▷2023년 한동대(재선정), 영남대 등이다.

최혁준 경북도 메타버스과학국장은 "영남대, 한동대를 포함한 지역 5개 SW중심대학이 양질의 교육과 연구를 바탕으로 산업 현장이 원하는 최고급 SW핵심인재를 기르고, 지역사회 내에서 SW가치를 확산해 나가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월 한동대학교에서 첫 학생주도형 SW 해커톤대회가 열렸다. 매일신문 DB
지난 1월 한동대학교에서 첫 학생주도형 SW 해커톤대회가 열렸다. 매일신문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