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원태인·김지찬, 항저우아시안게임서 태극마크 달고 뛴다

입력 2023-06-09 16:50:28 수정 2023-06-09 20:47:50

9일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최종엔트리 발표

[그래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연합뉴스
[그래픽]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최종 명단. 연합뉴스

삼성라이온즈 투수 원태인과 내야수 김지찬이 9월 열리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한국대표팀으로 뛴다.

KBO는 9일 류중일 감독을 필두로 모두 24명의 아시안게임 야구국가대표팀 최종엔트리를 공개했다.

이번 엔트리에는 ▷이정후 ▷강백호 ▷노시환 ▷김주원 ▷이의리 ▷김동헌 ▷나균안 ▷고우석 ▷문동주 등 KBO리그에서 활약 중인 20대 초중반의 젊은 선수들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마산용마고 3학년 오른손 투수 장현석도 승선했다. 와일드카드로는 롯데 자이언츠 오른손 투수 박세웅과 NC 다이노스 왼손 투수 구창모, 상무 외야수 최원준이 발탁됐다.

특히 재활 중인 구창모가 뽑힌 것은 눈길을 끈다. 구창모는 지난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방문 경기에 선발 등판해 5개의 공을 던진 뒤 자진 강판했고, 두 차례 정밀 검진에서 팔꿈치와 손목 사이 굴곡근이 미세하게 손상됐다는 진단을 받았다. 의료진은 3주가량 재활 훈련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냈다.

구단별로는 키움 히어로즈와 LG 트윈스, NC가 3명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 라이온즈를 비롯한 6개 구단은 2명씩 발탁됐다. 두산 베어스는 오른손 투수 곽빈만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번 명단은 앞으로 국제대회에서 대표팀의 주축이 될 선수들을 적극 육성한다는 취지로 KBO리그 선수 중 만 25세 이하 또는 입단 4년차 이하 선수를 대상으로 선발을 진행했다. 와일드카드로는 만 29세 이하 선수 중 3명을 선발했다.

코칭 스태프로는 류중일 감독을 비롯해 ▷최일언 투수코치 ▷김동수 배터리코치 ▷장종훈 타격코치 ▷류지현 작전코치 ▷이종열 수비코치 ▷김현욱 불펜/컨디셔닝 코치가 선임됐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류중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감독(오른쪽)과 조계현 한국야구위원회(KBO) 전력강화위원장이 9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야구회관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계현 KBO 전력강화위원장은 "부상 선수의 현 상태와 치료 과정 등에 관해 조사한 결과, (아시안게임이 개막하는) 9월까지는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아직 규정이 확정되지 않았지만, 예전 대회 규정을 보면 경기 전날까지 부상 선수 교체가 가능할 전망이다. 이런 상황을 모두 살폈다"고 설명했다.

앞서 KBO 전력강화위원회는 지난 4월 대한야구소프트볼협회(이하 KBSA)에 제출했던 사전등록 명단 선수 198명(KBO리그 선수 180명, 아마추어 선수 18명)을 대상으로 최종 명단 선발을 추렸다. 전력강화위원회가 KBSA에 추천한 24명의 선수 명단은 KBSA 경기력향상위원회에서 최종 심의를 거쳐 대한체육회에 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