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카가 미수습 전사자인 큰아버지 찾기 위해 DNA 시료 채취
구미대대·예비군 부대, 지난 2019년부터 210여건 시료 채취
경북 구미에서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이해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채취' 참여 홍보가 한창인 가운데 미수습 전사자인 고(故) 장원태 이등병을 찾는 사연이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5일 군 관계자들은 고 장원태의 조카인 장동률(63) 씨가 큰아버지를 찾기 위해 요청한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채취'를 구미 자택에서 실시했다.
이번 시료 채취는 장동률 씨의 아버지인 장인태(93) 씨가 '꿈에 다부동 전투에서 전사한 형이 계속해서 나온다'는 말에서부터 시작됐다. 또 비슷한 시기에 장인태 씨의 형수이자 고 장원태 이등병의 아내인 A씨도 장인태 씨와 똑같은 꿈을 꿨다고 한다.
이에 장동률 씨는 구미시, 구미대대, 구미 예비군 부대가 함께 진행하는 '유가족 DNA 시료채취 참여 독려' 집중 홍보 기간에 예비군 부대를 통해 DNA 시료 채취를 요청했다.
구미대대, 예비군 부대 등은 지난 2019년부터 현재까지 210여 건의 6·25 전사자 유가족 DNA 시료 채취를 하고 있으며, 국방부 유해발굴감식단에서 지속적으로 미수습 전사자 발굴유해 신원확인 중에 있다.
구미의 경우 6·25전사자 유해 찾지 못한 8촌 범위 내 유가족들은 서류(제적등본, 유족증, 전사 통지서 사본, 병적증명서)중 하나를 준비해 예비군 부대(양포동대, 산동·장천읍대, 시 기동대)에 연락하면 DNA 시료 채취가 가능하다.
장동률 씨는 "아버지가 살아 생전에 큰아버지를 만나 형제의 상봉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간절한 마음으로 참여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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