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피플] 친환경 업사이클링 '오플레닛' 이혜진 대표 "우리의 지구, 다시 아름답게 머물다가요"

입력 2023-06-07 16:23:10 수정 2023-06-09 15:00:02

산더미처럼 쌓인 플라스틱 쓰레기 등 환경문제 해결에 보탬되기 위해 시작
폐플라스틱 재활용한 원사로 만든 피크닉매트, 에이프런 등 상품화

'환경문제 해결에 개인이 어떤 도움을 줄 수있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한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오플레닛'의 이혜진 대표가 자사 상품들을 소개해보이고 있다. 오플레닛 제공

"개인의 조그만한 움직임일지라도 환경 문제 해결에 보탬이 된다면 우선 실천해보고자 마음을 먹었습니다."

친환경 업사이클링 브랜드 '오플레닛'의 이혜진(39) 대표는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하는 삶을 살아왔다. 20대때는 패션그래픽디자인,VMD, 패션쥬얼리 등 여러분야 경력을 쌓고, 그 이후 '미술치료사'로도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항상 새로운 일에 도전을 이어오던 이혜진 대표는 '우리의 지구'라는 지구 환경을 주제로한 다큐멘터리를 보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환경문제에 대한 새로운 도전 분야가 눈에 들어왔다.

2021년 시작한 오플레닛은 '우리의 행성, 우리의 지구(Our Planet)'라는 의미다. '다시 아름답게 머물다(Stay beautifully again)'라는 슬로건을 가지고, 폐플라스틱과 폐자원을 활용해 새로운 제품으로 재탄생시키는 업사이클링 제품을 만들고 있다.

디자인과 미술을 전공했던 이혜진 대표는 자신의 경력을 살려 '폐플라스틱 업사이클 피크닉매트'를 시작으로 에이프런과 마스크 등 폐플라스틱에서 뽑아낸 친환경 리사이클 원사를 사용한 상품들을 개발해 선보이고 있다. 2021년에는 고용노동부 예비사회적 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최근에는 전 미슐랭 헤드쉐프 성시우 대표의 비건레스토랑 레귬(LÉGUME)과 업무협약을 맺고 친환경 쉐프복, 에이프런 등 제품을 만들어 제공하는 등 활동 영역을 더 넓혀가고 있다.

오플레닛은 오는 7월 피크닉매트 2차 출시와 함께 가방, 스카프 등 다양한 업사이클링 제품들을 개발해 사업 영역을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또 단순히 리사이클링 상품 개발에서 그치는 게 아닌 폐자원을 활용한 신소재 연구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이혜진 대표는 "우선 제품 퀄리티를 높이는 데 주력할 생각이다. 전공을 살려 디자인과 심미성을 살려 친환경 제품이지만 보기에도 아름다운 제품군을 만들 계획"이라며 "나도 기업인이기 이전에 까다로운 소비자 중 하나였다. 그런만큼 소비자가 사용하는 데 걱정없이 우리 제품은 모든 공정과정에서 유해물질은 없는지, 봉제 마감처리와 방수력은 좋은 지, 아이들이 써도 무해한지 중점적으로 살펴 제작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