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처음 도입하는 경북형 워케이션…‘일쉼동체’ 실현하세요

입력 2023-06-06 15:40:32 수정 2023-06-06 21:31:24

지방 관광시대 이끌 상품, 일과 쉼이 하나 되는 경북의 자연 속 오피스와 숙박 제공
경북도, 체류인구 포함하는 '생활인구' 유치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처음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처음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을 도입해 이달부터 판매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일쉼동체 포스터.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이달 도입한 경북형 워케이션이 업무와 휴가를 동시에 즐기려는 직장인이나 가족에게 '일과 쉼이 하나 되는 힐링 타임'을 제공한다.

경북도와 경북문화관광공사는 올해 처음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을 도입해 이달부터 판매 중이라고 6일 밝혔다.

워케이션(worcation)은 일(work)과 휴가(vacation)를 함께한다는 의미로, 해외 휴양지나 제주도 등 국내 관광지에 체류하면서 근무할 수 있도록 한 기업 업무체계를 이른다. 코로나19 이후 도입된 원격근무가 진화한 형태다.

올해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별법'이 제정되면서 정주 인구뿐 아니라 체류하는 사람까지 해당 지역의 인구로 보는 '생활인구' 개념이 도입됐다. 이에 지자체들은 워케이션을 통해 생활인구를 늘리려 힘 쏟고 있다.

경북형 워케이션은 '일과 쉼이 하나가 되는 곳, 일쉼동체'를 주제로 한다. 경북의 강, 산, 바다를 활용한 자연 속 공유 오피스와 숙박시설을 제공하며, 지역의 풍부한 자연환경과 관광자원, 인프라를 활용해 논뷰·한옥·힐링·반려견 워케이션 등을 운영하는 등 빌딩 숲 대신 진짜 숲과 자연에서 일과 쉼을 함께할 수 있도록 했다.

상품은 ▷근로자·프리랜서의 일과 여가를 결합한 '워케이션' ▷가족을 위한 '패밀리 베케이션' 등 두 가지로 구성했다.

워케이션은 도내 관광자원과 공유오피스를 결합한 상품으로 기업·개인 등 대상별로 다양하게 구성했다.

경주 등 7개 시군의 한옥·리조트·게스트하우스에서 최소 2박3일 머물며 공유오피스를 이용할 수 있다. 논밭, 바다, 산 등 다양한 뷰(view)를 제공하고, 반려견 동반 워케이션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패밀리 베케이션은 안동 외 9개 지역에서 운영한다.

가족이 함께 최소 1박2일 간 세계문화유산 여행, 마음 힐링 여행 등을 즐기며 경북의 자연을 느끼고 문화유산도 배울 수 있도록 했다.

경북형 워케이션 상품은 경북나드리 홈페이지, 카카오톡 채널 '일쉼동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신청은 카카오톡 채널 '일쉼동체'에서 하면 된다.

기업의 ESG 지표를 높이기 위한 친환경 활동도 지원한다. 기업이 경북형 워케이션에 참가하면서 발생한 폐플라스틱, 폐알루미늄을 수거해 재활용 업체에 기부하도록 하고 온·오프라인 홍보도 돕는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경북 내 생활인구 유치 및 관광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해 세계와 함께하는 지방관광시대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