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글로벌 혁신도시’ 경북 포항 국제 네트워크 구축 확대

입력 2023-06-05 15:52:24

‘ESG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2023’로 글로벌 네트워킹 첫 신호탄 올려
반기문 전 UN사무총장, 이스라엘·미국 등 글로벌 투자자 청년스타트업 멘토링 공유

5일 한동대에서 개최된
5일 한동대에서 개최된 'ESG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2023'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에서 참가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포항시가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혁신 창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글로벌 네트워킹 확대에 나섰다.

포항시는 4~5일 양일간 체인지업그라운드, 한동대학교 일원에서 'ESG 전인적 세계시민위크 2023'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청년스타트업 대상자를 중심으로 ESG 특강과 멘토링, ESG 창업 캠프와 콘퍼런스 등이 진행됐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을 비롯해 스타트업기업, 글로벌 투자자, 대학생 등이 찾아 소통의 장을 펼쳤다.

특히 5일 체인지업그라운드에서 진행된 세계 시민 라이브 토크에서는 유중근 UNAI KOREA 이사장, 조명환 월드비전 회장, 션 승일희망재단 대표가 참석해 포항을 건강한 세계 시민 도시로 만들기 위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한, ESG 글로벌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영일만(0110000) 스타트업데이' 글로벌 네트워킹 행사가 같은 날 열려 높은 관심을 받았다.

올해 포브스 선정 30대 이하 아시아 리더 30인 중 한 명인 주노카본 하리네어 대표의 오프닝 발표를 시작으로, 장애인과 함께 일하는 문화를 개척해나가는 임정택(히즈빈스) 대표의 키노트 연설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도 임성원(임프리메드)·이학(더닷츠) 대표 등 실리콘밸리 스타트업 패널, 김형수(트리플래닛)·정유석(NIBC)·지현근(다나그린) 대표 등 현재 국내 산업 혁신을 이끄는 글로벌리더들의 생생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끝으로 세계 최대 투자 플랫폼인 아쿼크라우드의 데니스 반 대표와 이스라엘 창업 펀딩 기업인 파이펠비즈의 마이클 미즈라히(히브리대학교 국제 MBA 교수) 대표가 '이스라엘은 어떻게 세계의 혁신을 리드하는가'를 주제로 스타트업 생태계에 대한 토론을 진행하며 스타트업 데이 행사를 마무리했다.

지난 4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창바우마을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프 현장. 포항시 제공
지난 4일 포항시 남구 장기면 신창리 창바우마을에서 열린 스타트업 캠프 현장. 포항시 제공

앞서 4일에는 한동대에서 이스라엘과 실리콘밸리, 싱가포르에서 참석한 투자자, 스타트업 관계자 등 글로벌 연사들의 노하우를 들을 수 있는 특강 및 멘토링이 열렸다.

포항의 매력적인 바다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장기면 신창리 창바우마을에서도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스타트업, 투자자, 기업 간 경험과 고충을 공유하는 자리인 스타트업 캠프가 마련돼 눈길을 끌었다.

반기문 전 UN 사무총장은 "포항은 국내 지자체 가운데 최초로 'ESG 전인적 세계 시민 도시'를 선포한 도시"라며 "이곳에서 논의되는 많은 이야기를 통해 스타트업들이 ESG라는 사회와 시대의 요구에 부응하면서 훌륭한 협력자와 투자자를 만나 성공의 길을 걸어가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행사는 지난 2021년 11월 '세계 시민 도시 ESG 포항 선포식' 이후 ESG 실천 방향에 대한 담론을 모으고자 포항시·UNAI KOREA(유엔아카데믹임팩트 코리아)·한동대의 공동 주최로 준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