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수돗물 관리 기술, 유네스코 도시 물 관리 인증 추진

입력 2023-06-04 15:45:09 수정 2023-06-04 18:44:25

누적된 경험과 기술을 국제 인증으로 평가받기로
대구 지역 물 산업 기업들과 기술 공동 개발도 적극적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시 수돗물의 수질 안정성과 공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관리를 평가, 인증하는 유네스코 도시물관리 인증을 추진한다. 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수질 검사를 하는 모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는 도시 수돗물의 수질 안정성과 공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관리를 평가, 인증하는 유네스코 도시물관리 인증을 추진한다. 상수도본부 수질연구소에서 수질 검사를 하는 모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대구시 상수도사업본부(이하 상수도본부)가 유네스코(UNESCO)가 인정하는 '도시 물 관리 우수 인증'을 추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빈번한 수돗물 오염 사태를 겪으며 쌓아온 경험과 고도화된 기술 역량에 대한 자신감을 국제적으로도 인정받겠다는 것이다.

이 제도는 도시 수돗물의 수질 안정성과 공급 전 과정에 이르는 운영 관리를 종합 평가해 평가, 인증하는게 골자다. 수돗물 수질 안정성과 공급 체계를 개선해 수돗물의 신뢰도를 높이고 음용률을 개선하겠다는 취지다.

현재 본 사업에 앞서 국제적 타당성 확보와 인증 프로그램 검증하기 위한 시범 사업 도입이 추진 중이다. 유네스코는 올해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서울시 등과 함께 협약을 맺고 시범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더불어 수돗물 생산, 관리 역량을 지역 내 물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고자 다양한 협력 사업도 이뤄지고 있다.

상수도본부는 지역 기업들과 협력을 통해 공동특허 2건 등 7건의 특허를 등록하고 환경 신기술 2건도 개발했다고 밝혔다.

특히 원격검침 기반의 옥내 누수감지시스템과 기계식 밸브실용 기계식 여과 장치 등은 지역 물 기업과 공동특허를 출원했다.

더불어 오는 7월까지 문산정수장에 물 기업들을 위한 5천㎥ 규모의 분산형 테스트베드를 설치해 신기술 개발 및 제품 성능 개선 지원에도 나설 계획이다.

대구 상수도본부 관계자는 "유네스코 도시물관리 인증을 받으면 물 산업 분야의 국제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 내 물 기업들의 신기술과 제품 성능 검증을 지원하고 이를 다시 대구 상수도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