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한국 수출이 8개월째 역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와 최대 교역국 중국 수출의 실적 부진이 큰 영향을 미쳤다. 수입이 수출 규모를 웃돌면서 무역수지 또한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보이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1일 발표한 '2023년 5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우리나라 수출은 전년 같은 기간 대비 15.2% 감소한 522억4천100만달러를 기록했다. 수출은 8개월 연속 위축되고 있다. 산업부는 "조업일수 감소(-1.5일), 계속되는 정보기술 업황 부진, 작년 5월 수출이 역대 월 기준 2위 실적(616억달러)을 기록한 데 따른 역 기저효과 등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의 부진이 수출 실적에 큰 타격을 입혔다.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 D램·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에 따라 36.2% 감소했다. 다음으로 석유제품(-33.2%)과 석유화학(-26.3%), 이차전지(-4.9%), 차 부품(-0.7%) 등의 수출도 전년 동월 대비 줄었다.
지역별로 보면 조업일수 감소로 주요 6대 지역 수출이 모두 줄었다. 특히 반도체 업황이 부진하자 한국의 최대 반도체 수출 시장인 중국과의 교역 부진이 수출 감소에 큰 영향을 미쳤다.
5월 수입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4.0% 감소한 543억4천만달러를 기록했다. 산업부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 수입이 줄어든 게 전체 수입 감소에 영향을 줬다"며 "에너지 외에도 반도체와 철강 등 원부자재 수입도 감소세를 이어갔다"고 했다.
수입 규모가 수출보다 웃돌면서 지난달 무역수지는 21억200만달러 적자를 보였다. 지난해 3월부터 15개월 연속 적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산업부는 "수출 위기 극복과 수지 개선을 위해 '국가첨단산업육성 전략' 수립, 국가전략기술 투자세액 공제율 상향 등을 추진해 왔다"며 "앞으로도 범정부 역량을 총결집해 강력한 수출 드라이브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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