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건 '신난 Day, 힘난 Day'... 민간 주도형 축제 성공
파워풀대구퍼레이드, 심야 프로그램 등 큰 인기
'2023 판타지아대구페스타'의 시작을 알린 '2023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이번 페스티벌은 '신난 Day, 힘난 Day'라는 슬로건으로 지난 12일 군위군 삼국유사 테마파크와 대구시 8개 구·군에서 펼쳐진 전야제를 시작으로 13~14일까지 이틀간 동성로 일대에서 화려하게 펼쳐졌다.
이번 축제는 특히 대구시의 '관 주도 축제 민간 이양'이라는 정책에 따라 (사)대구예총이 주최하고 주관했다. 대구예총은 축제 기획, 운영 등 페스티벌 전반을 책임졌고, 시민주도형 축제로 '예술'이라는 가치를 더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그 중 특히 돋보인 것은 대구 도심을 수놓은 아시아 최대 퍼레이드 '파워풀대구퍼레이드'였다. 이 퍼레이드는 특히 정식 참가팀들과 일반 시민들이 함께 참석하는 비경연 방식의 퍼레이드로, '시민주도형 축제'에 걸맞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때 중국, 일본, 인도네시아, 베트남, 미국 등 해외팀에서만 약 3천명이 참여해 전통예술, 무예, 치어리딩, 댄스 등을 선보였다.
또 야간에만 축제를 즐길 수 있는 시민들을 위한 심야 프로그램인 ▷심야 피크닉 ▷심야 어쿠스틱 콘서트 ▷심야 영화제의 신설도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예총이 준비한 친환경 실천 정책도 빛을 발했다. 축제에 발생하는 인쇄물을 최소화했고, '하이 텀블러, 굿바이 펫' 이벤트를 통해 파워풀대구페스티벌의 공식 텀블러를 시민들에게 무료로 지원해 일회용품 사용을 줄였다. 또 대구 수돗물인 '청라수'를 제공한 스마트 음수대 설치를 통해 친환경 메시지도 전달했다.
이 밖에도 오는 7월 대구시에 편입되는 군위군을 알리는 '삼국 유사의 고장, 군위군' 관광 부스, 동성로 상인회의 '동성로 축제'와 생활 예술인들의 '대구생활 문화제' 등도 같이 진행되며 인기를 끌었다. 이는 축제 기간 찾은 관람객이 일회성이 아니라, 장시간 동성로 일대에 머물며 도심 내 먹거리, 볼거리, 다양한 체험 활동 등을 할 수 있도록 기획된 것이다.
이창환 대구예총 회장은 "앞으로도 도시의 브랜드를 만들고, 지역 경제를 활성화 하는데 기여하는 다양한 축제를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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