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김남국,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더라…그런 사람 심정 알겠다고도"

입력 2023-05-25 11:44:44 수정 2023-05-25 11:46:52

'카더라 식 보도 자제해야…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될 것"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민주당 김남국 의원이 14일 오전 국회 의원실로 출근하고 있다. 김 의원은 출근 후 페이스북을 통해 탈당을 선언했다. 연합뉴스

거액의 코인 투자 논란으로 비판을 받고 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이 '극단적 선택'을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5일 YTN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그저께 김남국 의원하고 연락을 했더니 '극단적 선택'하고 싶다고 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은 "(김 의원에게) '왜 그러냐'니까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께서 '김남국 의원이 대선 시기에 코인을 자금 세탁해 그 돈이 대선에 쓰였다'고 한 주장을 듣고서 어이가 없어 '의원님 정말 극단적 선택한 사람의 심정을 알겠습니다'고 그러더라"고 했다.

안 의원은 또 "저는 김남국 의원을 추호도 두둔하거나 변명을 해 줄 용의는 없지만, 너무 지나친 마녀사냥식의, 아니면 말고 식의 카더라 등 추측성 보도가 마치 사실인 것처럼 하면 안 된다"고 했다.

이어 "그건 검찰 수사를 지켜보면 된다"며 "만약 자금세탁과 대선자금이 사실이 아니라면 윤재옥 원내대표께서 사과하고 마땅히 책임져야 될 것 같다. 굉장히 위험한 발언이었다"고 했다.

안 의원에 따르면 김 의원은 자금 세탁 및 대선 자금 사용 등 의혹에 대해서 터무니없다는 입장이다. 안 의원은 "만약 그게 사실이라면 저부터 나서서 '김남국 의원 정치 관둬라, 정치 끝났다' 그렇게 이야기할 텐데, (김 의원) 본인의 이야기로는 그건 정말 터무니없다고 이야기를 한다"고 전했다.

김남국 의원이 극단 선택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행자가 '자주 연락해야 되는 게 아니냐'는 질문에는 "아마 몇몇 선배 의원들과는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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