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서애 류성룡의 얼 서린 병산서원에서 행사…김창종 前 헌법재판관, 커피시인 윤보영 특강
경북경찰청(청장 최주원)은 24일 세계문화 유산인 병산서원에서 경북 경찰청 청렴정책협의체 정기회의와 청렴캠프를 진행했다.
이날 청렴정책협의체 정기회의에서는 지난해 성과와 올해 추진 전략을 논의했다. 청렴정책협의체는 반부패 추진 과정에 시민과 전문가들이 참여해 정책 자문단 역할을 하고 있다.
청렴캠프는 도내 24개 경찰서 청렴선도그룹 회원들이 병산서원에서 1박 2일 동안 참여와 소통으로 청렴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했다.
오후에 개최한 인문학 토크쇼에는 경찰,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초빙강사 김창종 전 헌법재판관과 윤보영 시인이 각각 '기본권 보장과 헌법재판', '시로 만나는 행복한 세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전 헌법재판관은 경북 구미 출신으로 경북대 법대를 졸업한 후 판사로 임용돼 30여 년 간 대구지법 부장판사, 대구지법 김천지원장, 대구지법 수석부장판사, 대구지법원장, 헌법재판관을 역임했다. 현재 경북대 로스쿨 석좌교수로 활동 중이다.
김 전 재판관은 ▷헌법가치와 기본권 보장 ▷인권 보장을 위한 경찰의 역할 ▷청렴한 공직자의 자세 등 내용을 설명해 큰 호응을 얻었다.
커피시인 또는 감성시인으로 불리는 윤보영 시인은 경북 문경 출신으로 대전일보 신춘문예 당선 후 '세상에 그저 피는 꽃은 없다 사랑처럼', '커피도 가끔 사랑이 된다' 등 시집 20권을 발간했다.

청렴캠프에 참여한 직원들은 1박 2일 동안 서애 류성룡 묘우 참배, 서원 역사 및 선현의 발자취 강의, 선비문화길 걷기 등 아름다운 풍경과 전통문화를 체험하면서 바람직한 공직자의 마음가짐에 대한 성찰 의지를 다졌다.
최주원 경북경찰청장은 "청빈한 공직자 서애 류성룡 선생의 고향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에서 행사를 진행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 서애 선생의 마음 가짐을 본받아 청렴 경북경찰로 도약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헌법재판관의 특강은 경찰을 시작하는 신임 순경을 비롯해 전 직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을 것으로 생각한다. 헌법이 보장하는 기본권과 인권을 청렴의 가치에 잘 접목해 높은 청렴도를 지켜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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