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회생' 보스턴, NBA 동부 파이널 4차전서 마이애미에 승리

입력 2023-05-24 12:57:50

테이텀 등 고른 활약 속에 116대99로 승리
시리즈 전걱 0대3에서 1승 거둬 한숨 돌려
마이애미, 버틀러 분전에도 쐐기 못 박아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동부 파이널 4차전.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의 드리블을 마이애매 히트의 지미 버틀러가 저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동부 파이널 4차전. 보스턴 셀틱스 제이슨 테이텀의 드리블을 마이애매 히트의 지미 버틀러가 저지하고 있다. EPA연합뉴스

보스턴이 벼랑 끝에서 탈출, 한숨을 돌렸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카세야 센터에서 열린 2023 NBA 동부 파이널 4차전에서 마이애미 히트를 116대99로 제쳤다. 3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몰렸던 보스턴은 이날 승리로 기사회생했다.

이날 이기긴 했으나 보스턴은 여전히 불리한 상황. 2시즌 연속 파이널에 진출하려면 남은 3경기에서 모두 이겨야 한다. 하지만 NBA 역사상 7전 4선승제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전적 0대3 상황을 뒤집은 경우는 없었다.

보스턴은 에이스인 제이슨 테이텀이 3점슛 4개를 포함해 31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데릭 화이트(16점), 제일런 브라운(16점), 알 호포드(12점) 등도 고르게 득점했다. 특히 3점슛을 18개 터뜨리며 마이애미의 추격을 뿌리쳤다.

마이애미는 승부사 지미 버틀러가 27점 9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분투했으나 승부의 추를 되돌리진 못했다. 게이브 빈센트(17점 4어시스트), 케일럽 마틴(16점 4리바운드)이 거들었으나 역부족이었다.

마이애미가 초반에 주도권을 쥐었으나 3쿼터 들어 보스턴이 경기 흐름을 바꿨다. 마이애미의 기세에 밀리다 테이텀과 화이트의 3점포로 분위기를 가져왔고 브라운, 마커스 스마트, 그랜트 윌리엄스가 공격에 가세하며 3쿼터를 88대79로 앞선 채 마무리했다.

보스턴은 4쿼터 때 위기를 잘 넘겼다. 초반 파울이 잦아졌고 마이애미의 지역방어를 공략하는 데 애를 먹었다. 점수 차는 88대83까지 좁혀졌다. 하지만 테이텀을 중심으로 공세를 강화, 달아나기 시작했다. 4쿼터 시작 5분 만에 100대83으로 앞서나갔고 서두르지 않은 채 공격 시간 24초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