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김하성 웃고, 피츠버그 배지환 울고

입력 2023-05-24 13:25:46 수정 2023-05-24 18:24:19

김하성, 5경기 연속 안타 행진…팀도 승리해
배지환, 2안타에 두 번 누상 횡사…팀도 고배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서 뛰고 있는 김하성.USA TODAY Sports연합뉴스

김하성은 팀과 함께 웃었고, 배지환과 소속팀은 고개를 떨궜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안타를 이어갔다. 24일 미국 워싱턴 D.C.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2023 MLB 워싱턴 내셔널스와 방문 경기에 2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김하성은 워싱턴 좌완 선발 매켄지 고어에 막히다 경기 후반 우완 불펜 채드 쿨에게서 안타를 뽑아냈다. 8회 선두타자로 나서 쿨의 시속 95.7마일(약 154㎞)짜리 낮은 싱커를 우익수 쪽으로 밀어쳐 깔끔한 안타를 만들어냈다. 김하성은 5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다만 득점에 성공하지 못한 건 아쉬운 부분. MLB 통산 99득점을 기록 중이어서 이날 100득점 고지를 밟을 수도 있었으나 후속타가 터지지 않았다. 후안 소토의 볼넷으로 김하성은 2루까진 밟았으나 잰더 보가츠의 병살타, 제이크 크로넨워스의 삼진으로 이닝이 끝나버렸다.

이날 샌디에이고는 워싱턴을 7대4로 꺾고 2연승을 기록했다. 샌디에이고 선발 다르빗슈 유는 6이닝 6피안타 3실점으로 승리 투수가 됐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리츠에서 뛰고 있는 배지환. USA TODAY Sports 연합뉴스

반면 피츠버그 파이리츠의 배지환은 안타 2개를 쳤으나 두 번 누상에서 횡사, 승부에 찬물을 끼얹었다. 팀도 텍사스 레인저스에 1대6으로 패했다.

배지환은 24일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레인저스와 홈 경기에 8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시즌 타율은 0.254에서 0.264(129타수 32안타)로 올랐다.

하지만 빠른 발을 활용하려던 게 독이 됐다. 3회 좌전 안타로 출루했으나 텍사스 선발 네이선 이발디의 1루 견제에 걸려 아웃됐다. 비디오 판독에도 판정은 바뀌지 않았다. 8회 내야 안타로 출루했으나 후속타 때 2루를 지나 3루까지 뛰려다 2루로 복귀하던 도중 수비의 중계 플레이에 아웃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