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컬처 경연대회, 한국어 골든벨 등 열려
세계인의 날 2007년 법정 기념일로 지정…매년 5월 20일 기념식
모범귀화자와 외국인 유학생 등 지역 이민자 300여 명 참석해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가 주최한 제16회 세계인의 날 기념행사가 20일 나라키움 대구통합청사에서 열렸다. '대구경북 K-문화 한마당'을 주제로 지역 이민자들이 참석해 다양한 재능과 장기를 선보이며 축제를 즐겼다.
'세계인의 날'은 2007년 재한외국인 처우 기본법이 만들어지면서 같은 법 제19조에 따라 지정된 법정 기념일로 매년 5월 20일에 기념식이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모범 귀화자와 자원봉사자, 외국인 유학생과 근로자 등 지역 이민자 30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말 퀴즈쇼와 K-컬처 경연대회 등 각종 행사와 함께 출입국 상담 부스도 설치돼 지역 이민자들이 평소 궁금해하던 영주권과 각종 비자 관련 상담도 이뤄졌다.
한국어로 진행된 퀴즈쇼 '도전 골든벨'은 대구경북에 사는 재한 외국인 50명이 참가해 한국 문화와 역사, 일반 상식에 관한 지식을 뽐냈다. 최후의 1인에는 지역 제조업체에서 일하는 한국 생활 9년 차 우즈베키스탄 출신 회사원 쇼루(33) 씨가 선정됐다.
K-컬처 경연대회는 예선을 거쳐 본선 무대에 오른 7개 팀이 경합을 벌였으며, 미얀마 출신 유학생 메이자미산(25) 씨가 대상을 받았다. 그는 "유학 생활 중 잊을 수 없는 추억이 생겼다"며 "열심히 공부해서 지역사회에 보탬이 되고 싶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김종복 대구출입국·외국인사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확인한 지역민과 이민자 간 존중과 신뢰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가 건강한 이민사회로 나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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