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중 3경기 11타수 8안타…원래 타격폼으로 바꾸자 감 끌어올려
주중 3경기 11타수 8안타.
올시즌 초반 극심한 슬럼프에 빠진 '타격 천재' 이정후(키움 히어로즈)가 'MVP 모드'를 발동했다.
이정후는 18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홈 경기에서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다.
주중 3연전에서 모두 2안타 이상을 때리며 특유의 '몰아치기'가 시작됐다는 평가다.
그러면서 2할 3푼에 머물렀던 시즌 타율도 2할6푼7리(150타수 40안타)까지 끌어올렸다.
이정후는 경기 후 취재진들에게 "결과적으로 봤을 때는 이번 주부터 올라오는 거고, 개인적으로 느낀 건 지난주부터 감각이 돌아온 것 같다"면서 "지금 이 느낌을 잊지 않고 길게 이어갈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 들어 가장 좋고, 작년하고 비교해봐도 현재 타격감이 더 좋은 듯하다"고 절정에 이른 타격감을 설명했다.
2017년 프로에 데뷔한 이래 줄곧 '천재 타자' 소리를 들어온 그가 이토록 긴 부진에 빠진 원인으로 타격폼 수정이 꼽힌다.
올 시즌이 끝난 뒤 미국 메이저리그 진출을 선언한 이정후는 강속구에 대처하기 위해 스윙을 간결하게 하는 등 타격 자세를 수정한 바 있다.
그 스윙으로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좋은 성적을 냈지만, 정작 KBO리그에서 고전하자 마음고생을 심하게 겪기도 했다.
결국 시행 착오를 인정하고 원래의 타격 자세로 돌아간 이정후는 서서히 제 모습을 찾아가고 있다.
이정후는 "이제 체력적으로 조금씩 힘들어지는 시기라 관리를 잘해야 할 것 같다"며 힘들게 돌려놓은 타격 감각을 꼭 붙들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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