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조국·이재명 내로남불 DNA에 위선 끝판왕 김남국…부정부패 민주당"

입력 2023-05-15 11:28:09 수정 2023-05-15 11:36:14

간호법 제정안에…"민주당, 갈등증폭에만 매진" 거부권 요구 시사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1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김남국 코인 게이트'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을 '부정부패' 정당으로 정의하며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민주당 주도로 처리한 간호법 제정안에 대해 "갈등 증폭에만 매진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 재의요구권(거부권) 요청을 시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김남국 의원이 끝까지 버틴다면 의원직을 박탈해야한다"며 "민주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했다.

그는 "위선의 끝판왕 김 의원에게 뒤통수 맞은 국민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며 "코인 전체 내역을 공개하고 국민 앞에 눈물로 석고대죄를 해도 모자랄 판에 되레 국민들을 비웃는 웃음까지 보이며 당당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이재명 민주당 대표로 대변되는 민주당의 내로남불 DNA가 하나도 달라진 것이 없다"며 "김 의원은 이태원 참사 현안질의, 국정감사, 인사청문회 등의 의정업무 중에도 코인 투기를 일삼았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이 정도면 기네스북에 올라갈 것 같다"고 맹폭했다.

김 대표는 "김 의원은 투기가 본업이고 국회의원은 자신의 치부를 극대화하기 위한 부업으로 보인다"며 "민주당은 이미 부정부패 정당이 되어버린 탓인지 제대로 된 대응도 안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민주당은 쇄신의총을 한다고는 하더니 맹탕 결론을 발표했다"며 "여론의 눈치를 보다가 자체조사를 명분으로 시간을 벌고 당사자가 탈당하는 것은 이미 송영길 전 대표, 윤관석·이성만 의원이 불과 몇 주 전 같은 수순을 밟았다"고 꼬집었다.

김 대표는 "위안부할머니들의 아픔을 앞세워서 자기 배를 불렸던 윤미향 의원, 충격적 권력형성범죄사건의 피의자인 박완주 의원, 역시 민주당 당적을 잠시 벗어나 있을 뿐 무소속 신분으로 국회의원 급여를 꼬박꼬박 챙기고 있다"며 "오히려 당 밖에서 민주당의 입법독재를 완성시키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다. 꼼수탈당을 평소 입법독재의 수단으로 활용해 온 민주당에게 탈당은 징계조치가 아니다"라고 날을 세웠다.

김 대표는 "철저한 수사를 통해서 자금출처 및 미공개정보 등을 이용한 투기가 있었는지 여부가 분명하게 밝혀져야한다"며 "전수조사를 통해서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투기박사들이 더 있는지도 확인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