챔피언스리그 탈락 위기 속에 13일 오후 11시 아스톤빌라와 결전
아스톤빌라 포함 잔여 3경기 모두 이겨야 실낱같은 희망 걸 수 있어
후반기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득점력이 살아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의 구세주가 될 수 있을까.
토트넘은 13일 오후 11시 영국 버밍엄의 빌라파크에서 아스톤빌라와 2022~2023시즌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36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손흥민은 지난 시즌 아시아 선수로는 첫 EPL 공동 득점왕(23골)에 오르며 절정의 기량을 보였지만, 이번 시즌에는 안와골절 부상과 2022 카타르월드컵 출전 등으로 기대만큼의 실력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후반기 막판으로 향해가면서 골 감각이 살아나고 있다는 점이다. 지난 3월 12일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경기(3대 1 승)를 시작으로 최근 리그 6경기에서 4골을 기록하면서 화려한 부활을 예고하고 있다.
손흥민은 후반기 득점력이 살아나면서 올 시즌 리그에서 10골(5도움)을 기록, 7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에도 성공했다.
경기력도 좋은 편이다. 지난 6일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홈 경기(1대 0 승)에서 공격포인트에는 실패했지만,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적극적으로 수비에 가담하며 무실점 승리에 힘을 보탰다.
현지에서도 손흥민이 상대 역습을 수차례 끊어내는 등 공격뿐 아니라 수비에서도 제 몫을 하면서 평점 7점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최근 들어 물오른 실력을 이번 아스톤빌라 전에서 유감없이 보여줄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마침 손흥민은 그동안 아스톤빌라에 강한 모습을 보여왔다.
2015년 토트넘 유니폼은 입은 뒤 아스톤빌라와 6차례 만나 6골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원정에서만 5골을 몰아넣었다.
팀으로서도 이번 아스톤빌라전은 분수령이 될 수 있는 경기다.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불씨를 이어가기 위해서 이번 경기 승리는 무조건 챙겨야 한다. 토트넘은 현재 승점 57(17승6무12패)로 6위를 기록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 마지노선인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63)와는 승점 6점 차다. 한 경기를 덜 치른 맨유가 잔여 4경기에서 2경기를 패하고 토트넘이 전승을 거둔 뒤 골 득실을 따져야 한다. 여기에다 5위 리버풀(승점 62)과 토트넘보다 2경기를 덜 치른 7위 브라이튼(승점 55)도 패하길 바라야 한다.
토트넘 입장에선 마지막까지 챔피언스리그 희망을 살리려면 잔여 3경기를 모두 이겨야 하는 것이다. 절체절명의 위기 속에서 팬들은 모두 손흥민의 발 끝에 희망을 걸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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