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수안전 확보 시급한 포항·경주, 홍수대책 우선 수립"
정부가 지난해 태풍 힌남노로 극심한 피해를 입은 경북 포항·경주에 올해 7월까지 '지역 맞춤형 홍수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포항 냉천 항사댐 건설과 관련해선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신속하게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10일 '여름철 자연재난 대책 기간(이달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 홍수로 인한 피해를 최소화하고자 34개 주요 도시에 홍수 예방 기반시설을 확충하기로 했다.
특히 환경부는 "홍수안전 확보가 시급한 포항·경주에 7월까지 지역 맞춤형 홍수대책(특정하천유역 치수계획) 우선 수립하겠다"고 밝혔다.
올 여름 기상이변으로 잦은 폭우가 예상되면서 홍수취약지역에 수해가 반복되지 않도록 하는 선제 조치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많지만, 엘니뇨가 예상보다 일찍 발달하면서 남부 지방을 중심으로 강수량이 증가할 것으로 예측된다.
장기적으로 홍수취약지역 수해를 예방하기 위한 대책도 추진된다.
태풍 힌남노로 냉천이 범람한 포항에 항사댐 건설이 추진되고 있는 가운데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환경부는 밝혔다.
이와 함께 포항에는 인공지능(AI)·디지털트윈(가상모형) 기반의 도시침수예보를 운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또 기존 예보지점을 현재 75곳에서 2025년까지 223곳으로 늘리고 AI를 활용해 예보시점을 현행 3시간에서 6시간 전 2배 이르게 앞당기겠다는 계획이다.
기존 '00다리 관심 수위 초과'라는 식으로 전달되는 예보도 '00다리 인근 둔치주차장 침수 대비 수위 도달' 등으로 직관적으로 위치와 위험 수위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한다.
당장 올여름 홍수 피해를 대비하기 위해서는 홍수취약지구 390개소를 지정해 주민대피·응급복구계획 수립 등의 대책을 마련한다.
환경부는 인근 주민들과 취약지구 조사결과를 공유하고 홍수위험에 사전대비할 수 있도록 주민과 관계기관 협의체를 운영할 예정이다.
호우 등 위기상황 예상될 경우 기상청과 물관리기관 위기대응회의를 실시해 댐유역 특화 기상 정보와 댐 운영 상황도 공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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