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년 3개월 만에 3%대로 떨어졌다.
10일 한국은행 대구경북본부이 발표한 실물경제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대구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1년 전과 비교해 3.8% 올랐다. 전월 상승률(4.3%)보다 0.5%포인트(p) 낮은 수치다. 물가 상승률이 3%대를 기록한 것은 지난해 1월(3.7%) 이후 1년 3개월 만이다.
경북은 전월보다 0.3%p 하락한 3.5%의 상승률을 보여 지난해 1월(3.9%) 이후 15개월 만에 3%대를 기록했다.
전기·수도·가스요금이 대구와 경북에서 각각 25.1%, 23% 올랐지만 석유류가 대구 17.5%, 경북은 15.9% 내려 소비자 물가 둔화세를 주도했다.
3월 대구경북 제조업 생산은 작년에 비해 1.6%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자동차부품(26.1%)과 기계장비(19.5%)가 늘었다. 반대로 전자·영상·음향·통신(-20.3%)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제조업 출하는 1.7% 줄었지만 재고는 3.8% 늘었다. 대형소매점 판매는 지난해 대비 1.7% 줄었는데, 백화점이 0.2% 증가했고 대형마트는 3.3% 감소했다.
3월 중소제조업체 평균가동률은 71.8%로 작년과 동일한 수준이었다. 설비 투자지표인 기계류 수입(승용차 제외)은 같은 기간 1.5% 줄었다.
건설 투자지표인 건축 착공 면적과 허가 면적은 전년도와 비교해 각각 38%, 57.8% 줄었다. 3월 대구경북의 미분양 주택은 2만2천215가구로 전월 대비 846가구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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