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랑지구2
감독: 곽범
출연: 오경, 이설건, 영리
태양계 소멸로 지구를 옮기는 프로젝트를 그린 '유랑지구'(2019)의 속편. 달과의 충돌이라는 대재앙을 맞은 인류의 위기를 그리고 있다. 지구는 태양계가 소멸하면서 종말의 위기를 맞는다. 이를 이겨낼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지구에 거대한 엔진을 달아 궤도를 옮기는 것 뿐이다. 하지만 데이터베이스로 영생을 가지려는 세력과 대립하면서 프로젝트는 난관에 부딪힌다. 그 과정에서 달과의 충돌이라는 첫 번째 대재앙을 맞게 된다. 유랑지구 프로젝트는 2천500년이라는 시간이 걸리는 초장기 이주계획. 1편은 작가 류츠신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지만, 2편은 새로운 시나리오로 개발됐다. CG 등 비주얼 측면에서는 할리우드를 위협할 수준이다. 173분. 12세 이상 관람가.
◆롱디
감독: 임재완
출연: 장동윤, 박유나, 고건한
'서치'(2018)처럼 디지털 기기의 화면으로만 영화를 구성하는 '디지털 라이프' 형식의 로맨스 영화. MZ 세대의 새로운 사랑법을 담고 있다. 외제차 딜러인 도하(장동윤)와 인디밴드의 메인 보컬 태인(박유나)은 5년 차 커플이다. 서른을 앞두고, 밴드 활동에 위기가 찾아오자 태인은 곡 작업을 위해 고향인 거제로 내려갈 결심을 하고, 태인의 갑작스러운 결정에 도하는 울며 겨자 먹기로 장거리 연애를 수락한다. 롱디(장거리 연애)임에도 매일매일 쉴 새 없는 카톡과 영상통화로 넘쳐나는 사랑을 표현하던 도하는 5주년 기념일을 맞아 깜짝 프로포즈를 준비한다. 그러나 도하는 치명적인 실수를 하고, 태인과 도하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방향으로 흘러간다. 101분. 12세 이상 관람가.
◆칠중주: 홍콩 이야기
감독: 홍금보, 허안화 등
출연: 홍천명, 오진우, 원화
'영웅본색', '동사서독', '천장지구' 등 1980년대 영화들을 탄생시킨 홍콩. 홍콩 영화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거장 감독 7명이 홍콩을 향한 애틋한 고백을 담아 보내는 한 편의 러브레터와 같은 영화로, 7명의 감독이 각각 만든 10~15분짜리 단편을 엮은 옴니버스 영화다. 홍콩 사회의 단면과 추억을 1950년대부터 가까운 미래까지의 시간 배경에 담았다. '시간은 쏜살 같고 되돌릴 수 없다. 과거는 그저 추억일 뿐.' 전설적인 액션 배우 홍진바오는 이제 백발이 성성해 어린 시절을 떠올린다. 이외에도 영어와 쿵푸를 통한 우정 등 여러 이야기들이 펼쳐진다. 2020년 칸 영화제에 공식 초청됐고, 부산영화제에서 개막작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112분. 12세 이상 관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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