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FC, 홈에서 포항과 1대1 무승부

입력 2023-05-09 21:30:45 수정 2023-05-10 20:53:55

포항 코너킥 때 그랜트에게 선제골 허용
이근호 패스 받은 케이타가 만회골 작렬

대구FC의 케이타(가운데)가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2023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의 케이타(가운데)가 9일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K리그 2023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포항 스틸러스 선수들과 공을 다투고 있다. 대구FC 제공

프로축구 대구FC가 DGB대구은행파크에서 케이타의 만회골로 포항 스틸러스와 비겼다.

대구는 9일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 포항과의 경기에서 1대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대구는 적극적인 공세로 나섰으나 선제골을 허용했고 케이타의 반격으로 승점 1점을 얻는 데 만족해야 했다.

이날 대구는 3-4-3 포메이션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조진우, 홍정운, 김진혁이 스리백으로 섰고 홍철, 박세진, 이진용, 황재원이 중원을 지켰다. 케이타, 에드가, 이근호가 공격수로 나섰다. 골문은 최영은이 지켰다.

상대 포항은 4-2-3-1 포메이션을 먼저 가동했다. 포백은 심상민, 그랜트, 박찬용, 김용환. 이승모와 오베르단이 수비수 앞에 섰다. 백성동, 고영준, 김승대가 2선에서 원톱 제카의 뒤를 받쳤다. 골키퍼 자리는 황인재가 맡았다.

초반부터 대구는 적극적으로 상대를 압박했다. 전반 10분 우측으로 파고 든 이근호의 크로스 날카로웠으나 받아주는 동료가 없었다. 전반 12분엔 홍철이 중원에서 앞으로 크로스를 올려주자 상대 문전으로 달려들던 케이타가 머리를 갖대 댔다. 하지만 공이 골문으로 향하지 못했다.

전반 20분 코너킥 상황에서 포항 수비수 그랜트가 헤더로 선취골을 넣었다. 32분 프리킥 상황에서 홍철이 문전으로 띄워준 공을 조진우가 헤더로 연결했으나 상대 골키퍼에게 막혔다. 전반 37분 만회골이 터졌다. 오른쪽으로 파고 든 이근호가 문전 중앙에서 있던 케이타에게 패스, 케이타가 중거리슛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대구는 이근호와 이진용을 빼고, 고재현과 장성원을 투입해 공격에 고삐를 당겼다. 고재현은 후반 12분과 21분 중거리슛을 시도했으나 골문을 열진 못했다. 오히려 상대 역습에 당할 뻔했으나 골키퍼 최영은이 1대1 상황에서 선방, 골문을 지켜냈다. 막판까지 대구가 공세를 이어갔으나 추가골을 넣는 데는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