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1주년' 尹지지율 37.5%…국빈 방미 긍정평가는 55.5%

입력 2023-05-09 07:43:57

국정운영 부정평가는 60%
이재명 檢 수사…'정당한 수사' 57.1%, '정치 보복' 36.3%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취임 1주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37.5%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합뉴스는 9일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업체 메트릭스에 공동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성인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대통령 취임 1주년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윤 대통령의 지난 1년간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7.5%, 부정평가는 60%로 각각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 비율은 2.5%였다.

긍정평가 응답률은 60세 이상(63.4%), 대구·경북(57.3%)에서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또 강원·제주(46.3%), 부산·울산·경남(43.2%), 대전·세종·충청(41.2%)에서도 40%를 넘겼고, 지지 정당을 국민의힘이라고 밝힌 응답자 중 81%가 긍정평가했다.

부정평가는 30대(75.1%) 및 40대(74.7%)에서 높았고, 18∼29세(66%)와 50대(67.3%)는 60%대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82.5%), 인천·경기(64.8%) 등에서 부정 평가가 높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라고 밝힌 응답자 중 93.5%가 부정평가를 내렸다.

긍정평가는 국방·외교(39.8%), 과학·기술(37.6%), 보건·복지(36.9%), 문화(36.8%), 경제(32.0%) 분야 순이었다.

부정평가 분야는 경제(63.5%)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보건·복지(57%), 국방·외교(56.2%), 문화(54%), 과학·기술(52.9%) 순이었다.

윤 대통령의 지난달 24∼30일 미국 국빈 방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5%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40.7%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남성(60.5%)과 60세 이상(71.7%), 국민의힘 지지층(90.7%)에서 긍정 평가 비율이 높았던 반면 여성(43.7%), 40대(60.6%), 민주당 지지층(73.4%)에서 부정 평가가 많았다.

▶한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검찰 수사와 관련해 응답자의 57.1%가 '범죄 관련 혐의에 대한 정당한 수사'라고 평가했다. '야권 탄압이며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은 36.3%로 집계됐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총 6.6%였다.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에서 '정당한 수사'라는 응답이 72.3%로 가장 많았고, '정치보복'이라는 응답은 광주·전라 지역이 54.1%로 가장 높았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 3.1%p(포인트)다.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