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교, '8천쌍' 합동국제결혼식 개최…3년 만에 대규모 거행

입력 2023-05-08 12:24:23

신랑·신부 약 1천500쌍 하객 등 약 3만명 집결

7일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열린 국제합동축복결혼식
7일 가평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열린 국제합동축복결혼식 '2023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축제'에 참석한 신랑신부 8000쌍.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옛 통일교·이하 가정연합)이 세계 150개국 신자 약 8천쌍이 가평에서 합동국제결혼식을 올렸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가정연합은 '2023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축제'라는 이름 아래 경기 가평군 소재 가정연합 관련 시설인 HJ글로벌아트센터에서 합동결혼식이 실시됐다.

이날 결혼식은 한국, 일본, 미국, 영국, 오스트리아, 브라질, 대만, 필리핀, 태국,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 세계 150개국에서 현장 시설과 온라인으로 연결해 생중계되면서 8천쌍이 온라인으로 참석해 실시됐다.

한학자 총재 주례로 합동 국제 결혼식은 실시 됐으며 가평 행사 현장에는 신랑·신부 약 1천500쌍과 하객 등 약 3만명이 집결했다.

가정연합이 참석자가 대규모로 모인 합동결혼식을 올린 것은 3년여 만이다. 지난 2020년 2월을 마지막으로 대규모 결혼식이 진행됐고, 2021년과 2022년에는 코로나19 바이러스 발발로 인해 방역 당국의 지침에 따라 비대면 방식 또는 참석자 수를 제한한 상태로 진행됐다.

가정연합은 1961년 문선명(1920∼2012)·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36쌍의 국내 결혼식을 한 것을 시작으로 합동결혼식을 이어왔으며 규모와 범위를 차츰 확대했다.

한학자 총재는 이날 결혼식을 올린 150여 개국 8천여 쌍 커플에게 직접 축도를 전했다. 한 총재는 "150여 개국 8000여 쌍 선남선녀가 하늘부모님이 직접 주관하시는 가운데 전 세계적으로 축복을 받는 역사적인 날이기에 감사드린다"며 "하늘부모님 앞에 효자, 효녀, 충신의 도리를 다하는 자랑스러운 축복가정들이 될 것을 약속하오니 지혜와 능력을 주시고 기뻐 받아주시옵소서"라고 말했다.

가정연합은 이번 행사에 대해 "국가 간 갈등과 인종 간 반목과 갈등을 넘어 국경, 인종, 문화, 언어를 초월해 혈연을 통해 선남, 선녀가 영원한 부부의 인연을 맺어 순결한 참 가정을 만들어 나가는 국제합동축복결혼식"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