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드가 Vs 제카' 대구FC, 대팍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

입력 2023-05-08 14:23:08 수정 2023-05-08 18:31:00

세징야, 햄스트링 부상으로 빠져…에드가·고재현 앞세워 공격 조율
제카, 친정팀 대구 골문 노린다

대구FC 공격수 에드가. K리그 제공
대구FC 공격수 에드가. K리그 제공

대구FC가 홈에서 포항 스틸러스와 대결한다. 공격의 핵 세징야가 빠진 상태에서 상위권인 포항을 상대해야 하는 형편이라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대구는 9일 오후 7시 30분 DGB대구은행파크에서 하나원큐 K리그1 2023 12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상대는 개막 이후 9경기 무패를 달리며 고공행진했던 포항. 최근 2연패를 당하긴 했으나 여전히 까다로운 팀이다.

대구는 지난 11라운드 홈에서 선두 울산 현대에 0대3으로 패했다. 지난 3경기 동안 1실점만 허용했던 대구는 전반에만 3골을 내주며 고전했다. 더구나 4경기 만에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치는 등 공격력도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대구로선 공격을 조율하며 팀에 창의성을 불어넣는 세징야가 없다는 게 아쉽다. 햄스트링 부상인 세징야는 이번 주 출장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장기적으로 보면 서둘러 복귀했다가 다시 주저앉는 것보다 당장은 힘들어도 이 대신 잇몸들로 버텨보는 게 낫다.

대구 공격 선봉은 에드가가 맡는다. 뛰어난 위치 선정과 헤더 능력은 이미 검증된 바 있다. '로컬 보이' 고재현과 베테랑 이근호 등이 에드가의 부담을 덜어줘야 한다. 날카로움을 보여주지 못하는 바셀루스, 기동력이 부족한 세라토가 눈에 밟힌다.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제카. K리그 제공
포항 스틸러스 공격수 제카. K리그 제공

포항은 빠른 발로 골문을 위협하는 백성동, 김승대 등 방심해선 안될 공격수가 여럿이다. 지난 시즌 대구에서 7골 7도움을 올렸던 최전방 공격수 제카도 경계 대상. 연계와 수비 가담에 능해 친정팀 대구에겐 부담스런 존재다.

대구와 포항의 통산 전적은 13승 17무 22패로 포항이 앞선다. 최근 10경기 전적 역시 2승 5무 3패로 포항이 근소한 우위다. 지난 1라운드 개막전 포항과의 첫 만남에선 대구가 2대3으로 아쉽게 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