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자 많은 삼성 '꿀맛 휴식'…롯데와 주말 3연전 우천 취소

입력 2023-05-07 15:32:10 수정 2023-05-07 17:53:42

5~7일 부산 사직구장서 훈련하며 재정비
훈련, 휴식 속 선발 로테이션 재조정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은 5~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갖기로 돼 있었으나 비로 모두 취소됐다. 삼성 제공
박진만 삼성 라이온즈 감독. 삼성은 5~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을 갖기로 돼 있었으나 비로 모두 취소됐다. 삼성 제공

비로 인해 잠시 쉬어간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의 부산 원정 3연전이 모두 비로 취소됐다. 삼성은 이를 활용해 팀을 재정비한다.

삼성은 롯데 자이언츠와 부산 사직구장에서 5~7일 주말 3연전을 치를 계획이었다. 하지만 비가 연일 쏟아지면서 3경기 모두 열리지 못했다. 만원 관중과 열렬한 응원 아래 벌어질 맞대결이어서 관심이 컸는데 하늘이 돕지 않았다.

애초 어린이날이 포함된 '황금 연휴'에 열리는 경기인 데다 프로야구 원년 구단 간 경기(일명 '클래식 시리즈')여서 다양한 이벤트가 준비돼 있었으나 모두 무산됐다. 사흘 내내 비가 내리면서 뜨겁게 달아오를 듯했던 분위기가 식었다.

삼성은 직전 경기였던 4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14대1로 대승, 좋은 분위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하지만 잇따른 우천 취소 탓에 그 기회를 놓쳤다. 선수들의 경기 감각이 떨어지게 된다는 것도 아쉬운 부분이다.

단점만 있는 건 아니다. 크게 보면 이번 휴식은 호재에 더 가깝다. 부상 선수가 많으니 좀 쉬어가는 것도 괜찮다. 아직 확실치 않은 5선발 자리에 대해 고민할 여유도 생겼다. 양창섭 등을 두고 상대 전력 등을 고려해 결정하겠다는 게 박진만 삼성 감독의 생각이다.

휴식도 좋지만 훈련이 없는 건 아니다. 7일 야수들은 사직구장에서 훈련했다. 투수들은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로 이동해 훈련을 진행했다. 사직구장의 공간이 부족해서다. 팀을 재정비하면서 선발 로테이션도 조정한다. 5~7일 모두 원태인을 선발로 예고했으나 세 경기 모두 취소돼 다시 로테이션을 짤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