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 사관학교 올해 825명 모집, 경찰대는 50→44명으로 감소
육사·공사, 남학생 자연계 모집 비중 5%↑ 인문계 모집은 5%↓
경찰대 합격에 1차 시험, 수능 성적 큰 비중 차지, 1차 시험 20%, 수능 50%
최근 취업난이 계속되며 졸업 후 진로가 보장되는 경찰대학과 육해공 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졸업 후 경찰대학은 경찰간부로, 사관학교는 군 장교로 근무할 수 있고, 일반대와 달리 학비가 전액 국비로 지원돼 상위권 수험생 사이에서도 선호도가 높다. 특히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은 군외대학으로 분류되는 특수대학으로, 수시6회/정시3회 지원 등 대입 지원 제한을 받지 않는다는 점도 큰 장점이다. 하지만 전형 과정이 복잡하고 대입 일정도 일반대학과 다르기 때문에 미리 세부전형방법과 일정을 꼼꼼히 파악해야 한다. 송원학원과 함께 2024학년도 특수대 모집요강을 살펴봤다.
◆사관학교 모집인원 '825명', 국간사 여학생 5명↓ 남학생↑
2024학년도 ▷육군사관학교 ▷해군사관학교 ▷공군사관학교 ▷국군간호사관학교 등 4개 사관학교의 모집인원은 모두 825명으로, 전년도와 동일하다.
육사는 총 330명(남자 288명, 여자 42명)을 선발하며, 남학생의 경우 지난해까지 인문/자연 두 계열 똑같이 50% 비율로 모집했지만 올해는 자연계 55%, 인문계 45%로 조정됐다. 여학생의 경우 인문계열 60%, 자연계열 40% 비율로 선발한다.
해사는 총 170명(남자 144명, 여자 26명)을 선발하며, 남자는 인문 65명, 자연 79명 내외로, 여자는 인문 13명, 자연 13명 내외로 선발한다. 잠재역량평가를 폐지하고 면접 비중을 확대했다는 점이 주목할만하다.
공사는 총 235명(남자 199명, 여자 36명 내외)을 선발한다. 남자는 인문 60명 내외, 자연 139명 내외로, 여자는 인문 16명 내외, 자연 20명 내외로 뽑는다. 모집인원은 지난해와 같지만 남자의 인문계 인원이 10명 줄고 자연계 인원이 10명 늘었다.
국간사는 인문 37명, 자연 53명 내외로 총 90명을 선발한다. 여학생 선발인원이 5명 줄어든 반면 남학생은 5명이 늘었다. 일반전형은 우선선발로 모집정원의 60% 내외, 종합선발로 40% 내외를 선발하며, 우선선발은 고교학교장추천 50%와 일반우선 10%로 50명을 선발할 계획이다.
◆사관학교 우선선발&종합선발, 2차 시험 실시 전 AI면접 진행
사관학교는 국어, 영어, 수학 과목에 대한 '1차 시험'을 실시해 특정 배수만큼 합격자를 가려내고, 1차 시험에 합격할 경우 신체검사와 체력검정, 면접 등 2차 시험이 진행된다.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수능 성적, 한국사능력검정시험 가산점, 체력우수자 가산점 등 다양한 평가요소가 더해져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사관학교 시험은 크게 우선선발(특별전형 포함)과 종합선발로 나뉘는데, 모든 응시자는 1차 시험(국·영·수)을 치러야 하며, 1차 시험 등수가 일정 배수 내에 든 합격자만 2차 시험(면접 및 체력검정, 신체검사 등)을 치를 수 있다.
1차 시험, 2차 시험, 학생부 성적 등으로 우선선발 합격자를 가려낸다. 이 때 우선선발에 합격하지 못한 수험생은 자동으로 종합선발 대상자로 전환된다. 종합선발은 우선선발과 달리 수능 성적이 포함된 전형 방법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또한, 올해도 사관학교 지원 시 지원동기서를 제출해야 한다.
지원동기서는 1차 시험 응시만을 목적으로 하는 학생을 막기 위한 일종의 자기소개서로, 2차 시험에서 평가 참고 자료로 활용될 수 있는 만큼 신중히 작성해야 한다.
아울러 2024학년도에도 모든 사관학교가 1차 시험 합격자를 대상으로 2차 시험을 실시하기 전에 인공지능(AI) 면접을 진행한다는 점도 기억해야 한다.
◆경찰대 합격에 1차 시험, 수능성적 큰 비중 차지
경찰대학은 남녀 통합선발 도입으로 성별 제한 없이 통합해 성적순으로 선발한다. 2024학년도 선발인원은 44명으로, 전년도(50명)보다 6명이 줄었다.
원서 접수 후 1차 필기시험, 2차 시험의 신체·체력·적성검사, 면접시험 그리고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등 총 5가지 전형 요소를 반영해 합격자를 선발한다.
우선, 국어 45문항(60분), 영어 45문항(60분), 수학 25문항(80분)으로 구성된 필기시험인 1차 시험 성적으로 모집인원의 6배수를 선발한다. 수능시험 형태의 객관식 5지 택일 형태로, 영어 듣기평가는 실시하지 않는다. 수학은 계열 구분 없이 통합형으로, 단답형 주관식 5문항을 포함해 출제된다.
체력검사의 경우 순환식 체력검사 기준으로 기록이 5분 10초 이하여야 합격할 수 있다. 최종 사정에서 5%의 비율이 반영되므로 실제 합격에 미치는 영향은 작으나, 결과에 따라 합불을 결정할 수 있기 때문에 너무 낮은 점수나 불합격을 받지 않도록 꾸준한 준비가 필요하다.
면접시험은 신체・체력・적성검사 합격자에 한해 진행되며 인성・적격성, 창의성‧논리성, 집단토론, 생활태도 평가 총 4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평가 원점수 100점 만점 기준으로 60점 미만일 경우 불합격으로 처리된다.
수능은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로, 최종 사정에서 50%의 비율을 차지하므로 2차 시험이 마무리되면 남은 한 달간 수능 대비에 집중해야 한다.
최종사정에선 1차 시험 성적 20%(200점), 체력검사 성적 5%(50점), 면접시험 성적 10%(100점), 학교생활기록부 성적 15%(150점), 수능 성적 50%(500점), 총점 1천점으로 최종합격 여부를 판단하게 된다.
한편, 4개 사관학교는 오는 6월 16~26일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 경찰대는 특별전형의 경우는 5월 8일부터, 일반전형은 5월 19일부터 원서 접수를 시작한다. 4개 사관학교와 경찰대학이 1차 시험을 7월 29일 함께 실시하므로 중복지원은 불가능하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각 사관학교의 입학안내 홈페이지에 국·수·영 기출문제가 모두 올라와 있으므로 수험생들은 이를 풀어보면서 전체적인 난이도를 파악하고 빈출 유형을 추려내는 게 좋다"며 "경찰대의 경우 대체로 1차 시험 문제 자체가 수능보다 어려운 수준으로 출제되고, 시험 시간 또한 수능보다 짧아 체감 난이도가 상당히 높을 수 있다는 점도 유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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