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종 밀조 받고 속리산에서 의병 일으켜 혁혁한 전과...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
경북 상주 출신 항일 의병장 금포(錦圃) 노병대(盧炳大 1856∼1913) 열사를 추모하는 숭모제가 지난달 30일 후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선생의 위패를 모신 숭렬사에서 엄숙히 진행됐다.
유생 출신인 노병대 열사는 상주시 화동면 이소리에서 태어났다. 1905년 을사늑약 후 고종으로부터 직접 밀조를 받아 속리산에서 의병을 일으켰다.
노병대 의병부대는 보은·청주·성주·거창·무주 등 충북과 경북 일대뿐 아니라 전라도 경남지역까지 종횡무진하면서 일제에 맞서 혁혁한 전과를 올렸다.
그러나 열사는 1913년 일본 경찰에 붙잡혀 대구 감옥에 투옥되자 자결을 결심하고 28일간의 단식투쟁 끝에 결국 순국했다. 1968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됐다.
황인환 노병대열사숭모회장은 "상주를 대표하는 항일 독립운동 의병대장인 노병대 열사는 갖은 고문과 회유에도 굴하지 않는 기개를 보여 주었다"며 "죽는 순간까지 호국을 실천한 그의 정신은 시대를 넘어 우리 가슴 속에 여전히 살아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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