읍·면 명칭 대신 도시 이름 사용…경주IC 통행량 분산 기대
경북 경주시가 경부고속도로 '건천IC' 이름을 '서경주IC'로 바꾸는 명칭변경을 추진한다.
외지인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읍·면 단위 명칭 대신 '경주'란 도시 명을 사용해 자치단체 홍보에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취지다.
경주시는 이와 관련해 지난 24일부터 건천IC 명칭 변경을 주요 내용으로 주민 의견을 모으고 있다. 15일간 수렴기간을 거친 뒤 한국도로공사에 의견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이후 한국도로공사가 명칭변경 심의위원회를 열어 가능 여부를 심의한다.
변경안이 통과되면 명칭변경에 따른 시설물 정비 예산은 경주시가 부담하고, 사업 추진은 한국도로공사가 맡게 된다.
경주시는 건천IC 명칭변경이 확정되면 주말과 공휴일 경주IC로 집중됐던 통행량이 서경주IC로 분산되는 효과도 기대하고 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그간 건천IC가 서경주 지역의 관문이란 것을 몰랐던 관광객에게 이를 알리고 '관광도시 경주'의 위상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건천IC는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349.5㎞ 지점에 있는 진출입로로 인근 경주IC로 몰리는 차량을 분산하기 위해 1993년 12월 27일 개통했다. 변경안이 통과되면 30년 만에 '서경주IC'로 이름이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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