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술의 발전으로 어떤 공간에서도 쉽게 스마트폰을 만질 수 있으며 다양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게 되었다. 버스나 지하철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고개를 아래로 향한 채 스마트폰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SNS, 게임 등을 하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스마트폰과 컴퓨터를 오래 사용하면 이른바 '일자목'과 '거북목'이 생긴다.
대부분 구부정한 자세로 목을 앞으로 내밀거나 고개를 숙이고 장시간 집중하기 때문이다.
이런 자세가 자주, 장시간 반복되다 보면 본래의 C자 커브형을 띠고 있어야 하는 경추의 모양새가 일자가 되거나 거북이의 목처럼 튀어나오는 형태의 변형을 가져와 경추와 어깨 통증을 발생시킬 수 있다.
고개가 앞으로 숙여질 때마다 1cm당 2~3kg의 하중이 머리에서 목으로 더 가해진다. 이렇게 지속적으로 무게가 늘어나고 자극이 계속되면 목뼈 사이의 디스크가 압박으로 인해 돌출된다. 이처럼 경추가 병변으로 진행되면 일자목이나 거북목이 되고, 목 통증을 비롯한 어지러움, 두통, 어깨 통증 등의 증상이 생기게 된다.
목 통증을 방치하면 목 디스크로 발전할 수 있다. 목 디스크 초기에는 목의 통증과 강직 등의 증세가 나타나며, 일시적으로 좋아졌다가 악화되기를 반복하면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게 된다. 또 시간이 지나면서 어깨와 견갑골 안쪽의 통증이 유발되며 이후 어깨와 팔, 손가락은 물론 하반신까지 통증이 번질 수도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통계를 보면 경추관련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20년 약 420만 명에서 2021년 약 470만 명, 2022년 약 510만 명 등 매년 크게 증가하고 있다.. 목 디스크는 퇴행성으로 인해 발생하기도 하지만, 평소 스마트폰이나 컴퓨터 사용량이 많고 바르지 못한 자세로 인해 젊은 연령대에서도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
만성 경부통의 대표적인 치료 방법 중 하나인 '프롤로 주사치료'는 인대와 힘줄의 증식을 통해 관절을 안정화시키고 통증을 치료하는 비수술 요법을 말한다. 이는 인대에 직접적으로 증식제를 주사하는 방법으로 스스로 회복되지 않는 손상된 인대 세포를 증식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또한 최근에 각광을 받고 있는 신경 프롤로 치료를 이용하면 디스크로 눌려서 손상받은 신경을 재생시켜서 팔 저림과 마비 증상까지 호전을 시킬 수가 있다.
목은 경추와 주변 경동맥 등 주요 신경이 밀집한 예민한 부분이므로 숙련된 전문의에게 치료받는 게 중요하고 목 디스크를 예방하려면 적절한 스트레칭과 함께 평소 바른 자세를 유지하는 습관을 가져야 한다.
배기윤 대구 완쾌신경과의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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