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강호 피해 조 편성 무난하다는 평가 나와
김은중 감독, "1차 목표는 16강 진출" 밝혀
김은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축구 20세 이하(U-20) 대표팀이 비교적 무난한 대진표를 받아들었다.
한국 U-20 축구대표팀은 21일(한국시간) 스위스 취리히에서 열린 2023 국제축구연맹(FIFA) 아르헨티나 U-20 월드컵 조 추첨 결과 프랑스, 감비아, 온두라스와 함께 F조에 편성됐다. 대표팀은 2019년 대회에서 이강인(마요르카)을 앞세워 준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한국은 직전 5개 대회 성적에 따라 이뤄지는 포트 편성에서 2번 포트에 배정됐다. 같은 이번 포트에는 브라질, 콜롬비아, 에콰도르 등 남미 3팀이 포진했다. 이에 따라 한국은 1번 포트에 속한 아르헨티나나 우루과이와 한 조가 될 확률이 절반 이상이었다.
하지만 한국은 두 나라를 피하고 프랑스와 함께 묶였다. 개최국인 아르헨티나, 그와 맞닿아 있는 우루과이는 현장에서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질 것으로 보여 더욱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들. 한국으로선 이번 조 편성에서 이들을 피해 운이 따랐다는 분석이 나온다.
그렇다고 한국이 만만한 상대들을 만난 건 결코 아니다. 프랑스는 한국과 역대 전적에서 4승 3무 1패로 앞서는 데다 2013년 우승팀. 온두라스와 감비아는 한국이 각각 두 번, 한 번 이긴 적이 있으나 대륙별 U-20 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 방심해선 안될 상대들이다.
이번 U-20 월드컵은 5월 20일부터 6월 11일까지 열린다. 우리 대표팀은 현지 시간으로 22일 프랑스와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르고, 25일 온두라스, 28일 감비아와 맞붙는다. 세 경기 모두 멘도사의 말비나스 아르헨티나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김은중 감독은 조 편성 후 "월드컵에 진출한 팀 모두 결코 쉬운 상대들이 아니다. 지금부터 준비를 잘 해야 할 것 같다"며 "(16강) 토너먼트 진출이 1차 목표다. 토너먼트에 가면 강팀이나 약팀 없이 그날 컨디션, 준비와 분위기 싸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한편 이번 대회는 원래 인도네시아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아르헨티나로 개최지가 변경됐다. 이슬람 국가인 인도네시아에서 반(反)이스라엘 여론이 심화하자 FIFA가 지난달 개최권을 박탈했다.
■ FIFA U-20 월드컵 조추첨 결과
▷A조 = 아르헨티나 뉴질랜드 우즈베키스탄 과테말라
▷ B조 = 미국 에콰도르 피지 슬로바키아
▷ C조 = 세네갈 일본 이스라엘 콜롬비아
▷ D조 = 이탈리아 브라질 나이지리아 도미니카공화국
▷ E조 = 우루과이 이라크 잉글랜드 튀니지
▷ F조 = 프랑스 한국 온두라스 감비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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