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2년차 이재현 만루포+강민호 3타점 앞세워 2연승

입력 2023-04-15 06:51:23

선발 뷰캐넌, 시즌 첫 승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롯데 전. 2회말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린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롯데 전. 2회말 생애 첫 만루홈런을 날린 이재현. 삼성 라이온즈 제공

난타전 끝에 SSG 랜더스를 꺾고 6연패의 사슬을 끊었던 삼성이 이틀 연속 승리를 따내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은 14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3 신한은행 SOL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홈경기에서 2년 차 이재현의 만루홈런에 이어 고참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포함해 3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해 9-7로 승리했다.

삼성 선발 데이비드 뷰캐넌은 7회까지 7안타로 5실점(3자책) 했으나 타선의 도움 속에 첫 승을 거뒀다.

롯데가 먼저 선취점을 뽑았다. 2회초 2사 1루에서 노진혁이 좌중간 2루타, 정보근은 우전 적시타를 날려 2-0으로 앞섰다.

그러나 삼성은 공수 교대 후 곧바로 전세를 뒤집었다.

오재일이 볼넷, 김동엽은 몸 맞는 공으로 나가 무사 1, 2루를 만든 삼성은 이원석이 내야 뜬공으로 아웃됐지만 이성규가 실책으로 살아 나가 1사 만루의 기회를 잡았다.

이어 타석에 나선 2년차 유격수 이재현은 롯데 선발 댄 스트레일리로부터 좌월 만루홈런을 쏘아 올려 단숨에 4-2로 역전시켰다.

올 시즌 KBO리그 1호 만루홈런이자 이재현의 데뷔 첫 만루홈런이다.

롯데는 3회초 안권수와 잭 렉스의 안타에 이어 전준우의 내야 땅볼로 1점을 만회했다.

그러나 삼성은 6회말 강민호와 이원석이 각각 2타점 적시타를 날려 8-3으로 달아났다.

롯데는 7회초 상대 실책을 틈타 2점을 만회하고 8회에는 한동희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 6-8로 추격했다.

하지만 삼성은 8회말 강민호가 솔로홈런을 터뜨려 다시 9-6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롯데는 9회초 삼성 마무리 오승환을 상대로 1점을 뽑았으나 뒤집지는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