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보그래츠 “다른 투자자산보다 더 나은 결과”, 버핏 "본질 가치 없어”
CNBC "비트코인, 내년 4~5월 반감기 앞둬…상승장 기대"
비트코인(가상화폐) 투자에 또다른 논란이 일고 있다. 전 세계에 비트코인으로 금전적 손실을 입은 이들이 많은데, 다시금 긍정과 부정의 견해가 맞부딪치고 있다. 논란에 불을 지핀 것은 갤럭시 디지털 홀딩스 창업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마이크 노보그래츠로 12일(현지시간) "미국의 금리 인상이 끝나가면서 비트코인과 금, 유로화가 다른 투자자산에 비해 더 나은 결과를 낼 것"이라고 밝혔다.
노보그래츠는 이날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가장 확실한 거래는 금과 유로,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자산들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중단과 이후 인하가 이뤄지면 좋은 성과를 낼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연준의 금리인하가 연내 시작될 가능성을 언급하며, "금리 인하는 비트코인 시장에 최고의 상황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연준의 움직임이 예상대로만 나와준다면,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3만달러에 도달한 비트코인 가격이 4만달러선에 도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 겸 CEO는 "가상화폐는 도박용일 뿐"이라고 찬물을 끼얹었다. 버핏은 이날 공개된 CNBC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은 '도박용 토큰'에 불과하며, 본질적인 가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비판했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CEO도 지난 1월 가상화폐를 "과대 포장된 사기"라고 비판한 바 있다.
이런 가운데 비트코인이 반감기를 앞두고 있어서 또 다른 상승장이 시작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고 CNBC 방송이 보도했다. 내년 4월이나 5월쯤 통상 4년에 한 번씩 나타나는 비트코인 반감기가 도래할 것이란 분석이다. 실제 비트코인의 반감기는 일정량이 유통되면 채굴 보상을 절반만 주도록 설계된 데 따라, 약 4년마다 채굴 보상이 절반으로 줄어들기 때문에 공급이 수요보다 적어지면서 비트코인 가격 상승세로 이어진 경우가 많았다.
실제 가장 최근의 반감기는 2020년 5월에 나타났으며, 비트코인 가격은 2021년에 6만8천달러(약 9천14만원)를 넘어서면서 역대 최고가를 기록했으며, 2016년에도 반감기가 있었으며, 그 전 1년과 대비해 최고 142%나 오르는 강세장이 나타났다.
한편, 12일 오후 서울 강남구 빗썸고객센터 전광판에는 비트코인 상승장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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