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덕으로 물가자미 맛보러 오세요"…제13회 물가자미 축제 개최

입력 2023-04-12 11:29:50

축산항서 28~30일…맨손 물고기잡이, 어선 승선, 선상 가자미 낚시 대회 등 체험행사 풍성
가자미 마파두부, 어만두, 어떡갈비, 가자미살 떡볶이 등 물가자미 활용 다양한 요리도 선봬

28~30일 영덕 축산항에서 열리는 제13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 영덕군 제공
28~30일 영덕 축산항에서 열리는 제13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 축산항, 대진항, 경정항이 바빠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4년간 미뤘던 '제13회 영덕 물가자미' 축제 준비 때문이다.

올해는 오는 28~30일 축산항 일원에서 열리는데, 영덕물가자미축제추진위원회에서 공을 들여 다양한 먹걸리·볼거리를 준비했다.

체험행사로는 맨손 물고기잡이, 어선 승선, 선상 가자미 낚시 대회 등이 마련돼 있다.

또 핑거푸드(손으로 집어 먹는 음식) 부스를 만들어 가자미 마파두부, 어만두, 어떡갈비, 가자미살 떡볶이, 가자미 탕수육, 가자미카츠, 가자미살 샌드위치 등 물가자미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도 선보일 예정이다.

29일 오후 6시 열리는 개막식에서는 박서진, 정다경, 채윤 등 가수 축하공연, 해상 불꽃쇼, DJ라라 댄스파티 등이 이어진다.

영덕군은 이 기간 동안 관광객들이 몰릴 것으로 예상하고 교통, 식당, 숙박업소 등 시설 정비에 분주하다.

정창기 축제추진위원장은 "이번 축제장은 물가자미를 활용한 다양한 음식과 아름다운 바다를 끼고 도는 블루로드를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될 것"이라며 "영덕을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만족하고 돌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한편, 동해에서는 기름가자미를 '물가자미'나 '미주구리'로 부른다. 어류도감에 있는 진짜 물가자미는 몸에 반점이 여섯 개가 있지만 축산항에서 만난 '물가자미'는 몸에 점액질이 많아 기름을 발라 놓은 것처럼 끈적끈적한 기름가자미다. 미주구리는 일본말에서 비롯된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