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탄핵 당시 자유한국당 원내수석부대표로 '드루킹 특검' 관철…文정부 치명타 입혀
윤재옥 국민의힘 의원이 4일 오후 국민의힘 원내대표 출마 선언을 한다.
윤 의원은 3일 매일신문과의 통화에서 "국민의힘 원내대표 선거에 나갈 것이며, 4일 오후 출마 선언을 한다"라고 밝혔다.
윤 의원은 "저는 자유한국당 시절 원내수석부대표를 하면서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킨 당사자였다"며 "원내대표로서 가져야 할 가장 큰 능력은 여야 협상력인데, 저는 1년 간 원내수석부대표를 하며 다양한 여야 협상을 했다"고 말했다.
윤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당 선거대책본부 상황실장을 지냈고, 당시 24시간 사무실에 살며 대선을 지휘했다. 당내에서는 '전략통'으로 불린다.
3선 중진인 윤 의원은 여소야대 정국을 돌파할 대야 협상력과 전투력을 지닌 것이 강점이다.
윤 의원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여파가 있던 2018~2019년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를 맡아 당시 드루킹 특검법을 통과시켰다. 당시 다수 의석과 더 높은 지지율을 가진 민주당을 상대로 특검 세부 내용을 한 달간 조율했다.
이 당시 '친노의 적자'로 불렸던 김경수 전 경남도지사는 이 법안으로 대법원에서 징역형이 확정돼 도지사직을 상실했다.
이는 당시 자유한국당(현 국민의힘)이 문재인 정권의 부도덕성을 고발한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윤 의원은 "원내대표가 되면 그동안의 갈고닦은 노하우와 전략을 바탕으로 내년 총선을 승리로 이끌겠다"고 했다.
친윤계 지도부의 한 의원은 윤 의원에 대해 "대선 당시 같이 일하면서 굉장히 꼼꼼하고 치밀하신 분이셨다"면서 "대야 협상력에서 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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