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제철소, 포스코 창립 55주년 맞아 봉사활동으로 새로운 출발 다짐

입력 2023-04-03 10:34:30 수정 2023-04-03 18:18:20

포항제철소 45개 재능봉사단 3천여명 활동

포스코 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은 1일 포항 환호공원을 찾아 수국 200주를 심으며 특별한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 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은 1일 포항 환호공원을 찾아 수국 200주를 심으며 특별한 봉사활동 시간을 가졌다. 포스코 제공

포항제철소 재능봉사단이 지난 1일 포스코 창립 55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봉사활동을 펼치며 새로운 출발을 다짐했다.

포항제철소 임직원은 매주 주말마다 다양한 재능 나눔 봉사활동을 실천해오고 있는데, 이날은 직원뿐 아니라 가족과 포항시민들이 함께 하는 의미있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환경정화활동 등을 주로 하는 공공시설가꾸기봉사단은 이날 특별히 화단 가꾸기 행사를 진행했다. 포항시 북구 환호공원 일대를 다니며 쓰레기를 줍는 등 정화활동을 펼친 뒤 화단에 수국 200포기를 심으며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포항제철소 STS압연부 이영우 단장은 "매 주말마다 해온 봉사활동이지만 오늘이 창립기념일이라 그런지 더욱 의미 있었던 것 같다. 활짝 피어날 수국을 보며 기뻐해 할 시민들을 생각하니 흥이 절로 난다"고 했다.

포항시 북구 신광면에도 재능봉사의 장이 펼쳐졌다. 포스코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은 신광면에 위치한 한 요양센터를 방문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이발과 미용활동을 지원했다.

누리봄 이미용봉사단은 포스코 직원 및 가족들로 구성돼 있으며 일부 단원들은 미용자격증도 보유하고 있을 만큼 전문적인 실력을 갖추고 있다. 또 이들은 봉사활동의 질을 높이기 위해 교육기관을 찾아 1년 동안 이론과 실습교육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부터는 포항지역 요양병원과 자매마을 등을 다니며 본격적인 이발과 염색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이 외에도 이날 사진봉사단, 코딩봉사단, 목공예봉사단 등 포항제철소 임직원 200여명도 포항지역 곳곳을 다니며 각자의 재능을 한껏 발휘했다.

현재 포항제철소에는 45개 재능봉사단(3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관계자는 "앞으로 직원과 가족, 시민들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봉사활동을 발굴하고 실행하는데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며 "봉사단원들도 자신의 재능기부가 지역사회 발전에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더 열심히 임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