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 제조업체 기업경기전망, 올해 1분기 81포인트, 2분기 91포인트로 연속 상승
지난해 기업경기전망치 연속 하락했지만, 올해 1분기부터 반등하며 상승세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 기대감에 힘입어 회복세 기대
경북 구미국가산업단지 기업경기전망지수가 전분기보다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구미상공회의소에 따르면 최근 지역 내 102개 제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23년 2/4분기 기업경기전망 조사'에서 구미산단 제조업체 BSI 전망치가 91로 전분기 대비 10포인트 상승했다.
구미 경기전망지수는 지난해 1분기(100) 이후 2분기(97), 3분기(88), 4분기(78)로 연속 하락세를 보였지만, 올해 1분기(81)부터 중국의 리오프닝, 실내 마스크 착용의무 해제 등의 기대감에 힘입어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기계·금속·자동차부품(103)에서 긍정적인 전망이 우세했고, 섬유·화학(92), 전기·전자(55)로 나타났다. 특히 전기·전자의 경우 반도체 가격 및 수용 하락세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
규모별로는 대기업이 105, 중소기업 88로 나타나 지난 분기에 비해 대기업, 중소기업 모두 소폭 상승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액 87, 영업이익 81, 설비투자 92, 공급망 안정성 84, 사업장·공장 89로 모든 부문에서 기준치를 밑돌았다.
또한, 이번 조사에 응답한 구미산단 제조업체들은 상반기 사업실적에 영향을 미칠 리스크 요인으로 원자재 가격상승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물가·금리 인상, 고물가로 인한 소비둔화, 주요 수출국 경기침체, 원자재 수급불안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편, 올해 2분기 전국 BSI는 95를 기록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세종·울산·강원·전남·충남·부산·경남이 BSI 기준치(100)보다 높았고, 경북(94)과 대구(80) 등은 기준치보다 낮았다.
심규정 구미상공회의소 경제조사팀장은 "구미산단은 반도체, 광학, 방산, 2차전지 등을 중심으로 신규투자가 꾸준히 늘어나고 있는 반면, 섬유 등 일부산업은 여전히 힘든 터널을 지나고 있는 상황이다"며 "올해 구미는 반드시 반도체 특화단지와 방산혁신클러스터 등 대형 국책사업을 성공적으로 유치해 산업고도화와 더 많은 투자, 고용창출을 이뤄야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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